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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아내 강성연 작품 활동 응원, 아이들에게도 좋은 결정이라 생각한다.”
재즈 피아니스트 김가온이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이하 ‘살림남’)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11일 방송에서 김가온은 아내 강성연과 ‘살림남’에 출연해 맞벌이 부부의 현실적인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모았다. 이날 방송에서 김가온은 코로나 19로 인해 온라인 강의를 집에서 촬영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아이들과 함께 있는 집에서 촬영하기 힘들다고 판단한 김가온은 아내 강성연에게 아이들과의 산책을 부탁하며 특단의 조치를 취했다.
강성연의 도움 덕분에 무사히 온라인 강의를 마친 김가온은 산책에서 돌아온 강성연과 그녀의 향후 작품 활동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다. 강성연이 아이들을 생각해 출연하고 싶은 드라마를 고사하려고 하자, 김가온은 “아이들은 엄마 아빠가 집에서 놀아주는 것도 좋지만, 나중에 엄마 아빠가 이렇게 열심히 살아왔다고 보여주는 것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강성연은 늦은 귀가와 시부모님에 대한 죄송함으로 깊은 고민에 빠졌다.
작품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던 중, 두 사람이 약간의 갈등을 빚는 모습을 보이며 맞벌이 부부들의 공감을 사기도 했다. 이후 연주자와 배우라는 직업 특성상 겪는 어려움을 토로하며 서로의 고충을 이해한 두 사람은 김가온이 나서서 부모님께 연락을 취해 도움을 요청하는 모습으로 감동을 자아내기도 했다.
시부모님의 적극적인 지지 아래 활동을 결정한 강성연은 “김가온씨가 한 번도 이렇게 이야기한 적이 없는데, 이번엔 정말 믿어보려고 한다”고 전하며 한 층 더 돈독해진 부부의 모습으로 훈훈함을 자아냈다.
한편, 김가온은 서울대 작곡과 졸업 후 버클리 음대와 NYU에서 재즈 피아노를 전공했으며, 미국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다 지난 2008년 귀국해 국내 활동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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