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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사망' 그루지아, 올림픽 개막식 등장에 감동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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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무 기자I 2010.02.13 11:52:37
▲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개막식에 참가한 그루지아 선수단. 사진=Gettyimages
[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개막을 몇 시간 앞두고 루지 선수가 훈련 도중 사망하는 아픔을 겪은 그루지아 선수단이 슬픔을 딛고 올림픽 개막식에 참가해 큰 감동을 전했다.

13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 밴쿠버 BC플레이스 스타디움에서 화려하게 펼쳐진 동계올림픽 개막식. 화려한 퍼포먼스와 원주민들의 환영행사로 분위기가 고조된 가운데 참가국들의 입장식이 시작됐다.

축제 분위기였던 개막식은 그루지아 선수단이 등장하자 엄숙하고 차분한 분위기로 바뀌었다. BC플레이스 스타디움을 가득 메운 내빈과 관중들은 일제히 기립박수로 슬픔에 잠긴 그루지아 선수단을 위로했다.

그루지아는 루지 남자 싱글에 참가할 예정이었던 노다르 쿠마리타시빌리가 캐나다 휘슬러 슬라이딩센터에서 공식훈련을 하던 중 코스에서 이탈하면서 철제기둥에 부딪혀 사망하는 불상사를 겪었다.

사고 이후 그루지아 선수단은 올림픽 철수를 검토하기도 했다. 하지만 아픔을 삼키고 올림픽 정신과 선수들의 노력을 헛되이 하지 않기 위해 동계 올림픽에 참가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개막식에 모습을 드러낸 그루지아 선수단은 침울한 기색이 역력했다. 검은색 머플러를 목에 두르고 오른쪽 팔에 검은 띠를 착용해 쿠마리타시빌리의 넋을 위로했다.

한편, 구 소련에서 분리독립한 그루지아는 이번 올림픽에 알파인스키, 루지, 피겨스케이팅 등 3종목에 8명의 선수를 파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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