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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개봉한 ‘귀멸의 칼날’은 혈귀의 본거지 무한성에서 펼쳐지는 귀살대와 최정예 혈귀들의 최종 결전을 그린다. 원작 만화의 최종 결전 3부작 중 제1장을 담아냈다.
이 작품은 개봉 전 ‘우익 논란’에 직면했다. 원작 속 주인공이 전범기 모양의 귀걸이를 착용한 점, 작품에 등장하는 조직 귀살대가 일제 학도병을 연상케 한다는 점에서 일본의 군국주의를 미화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그럼에도 흥행 열기는 식지 않고 있다. 올해 개봉작 중 △최고 사전 예매량 △최고 오프닝 스코어 △최단 기간 100만·200만 돌파 등 각종 신기록을 갈아치우며 박스오피스 정상을 달리고 있다.
다이쇼 시대를 배경으로 일본 요괴 설화를 차용한 점은 지역적 색채가 짙지만, 캐릭터들의 입체적 서사와 가족애·우정·성장이라는 보편적 가치가 폭넓은 공감을 이끌어냈다. CGV 관계자는 “원작 팬덤뿐 아니라 극장에 잘 가지 않던 20~30대 남성 관객이 강한 소비력을 보이고 있다”며 “완성도에 만족한 관객들이 4DX·아이맥스 등 특별관에서 N차 관람하는 움직임도 나타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일본 극장판 애니의 꾸준한 흥행 흐름도 ‘귀멸의 칼날’ 열풍에 힘을 보탰다고 분석한다. 정지욱 영화평론가는 “앞서 개봉한 ‘진격의 거인’, ‘명탐정 코난’이 원작 팬들의 기대를 충족하면서 기대 심리가 커진 것이 ‘귀멸의 칼날’ 흥행으로 이어졌다”며 “고품질 작화, 과감한 액션, 사운드가 극장에서만 체감할 수 있는 가치를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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