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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는 2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콜로니얼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7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6언더파 66타를 쳤다. 중간합계 6언더파 134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하루 만에 순위를 42계단 끌어올리며 공동 4위로 올라섰다. 이날까지 10언더파 130타를 적어내 단독 선두로 나선 데이비스 릴리(미국)와는 4타 차다.
임성재는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5시즌 연속 플레이오프 최종전에 진출했다. 2018~2019시즌 데뷔해 첫해 19위를 시작으로 11위-20위-2위-24위로 매 시즌 플레이오프 파이널까지 진출했다. 특히 날씨가 더워지는 여름이 되면 더욱 경기력을 끌어올리면서 8월에 열리는 플레이오프에서 맹활약했다. 지난 시즌 5월 이후 경기력이 떨어져 잠시 고전하다 플레이오프를 앞둔 8월 초부터 경기력을 끌어올리며 5회 연속 최종전 진출을 이뤄냈다. 작년 8월에만 윈덤 챔피언십 공동 14위, 플레이오프 1차전 페덱스 세인트주드 공동 6위, 2차전 BMW 챔피언십 7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24위를 기록했다.
1월 하와이에서 열린 더 센트리로 시즌을 시작한 임성재는 앞선 시즌과 비교해 올해 톱10 진입이 줄었다. 2021~2022시즌과 2022~2023시즌 9번씩 톱10에 들었지만, 올해는 단 2번에 만족하고 있다. 올해는 2월과 3월 경기력이 떨어져 컷 탈락 횟수가 많았다. 하지만, 서서히 기온이 올라가는 4월 중순을 넘어서며 경기력을 회복 중이다. RBC 헤리티지 공동 12위에 이어 5월 웰스파고 챔피언십에서 공동 4위를 기록하며 1월 더 센트리 이후 4개월 만에 톱10을 기록했다. 그 사이 한국에서 열린 KPGA 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에 출전해 2년 연속 우승으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기도 했다.
지난주 열린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에서 컷 탈락이 아쉬웠으나 이번 대회에서 이틀째 공동 4위로 뛰어올라 시즌 3번째 톱10과 함께 우승의 기대를 부풀렸다. PGA 투어는 이번 대회를 포함해 정규 시즌 12개 대회가 남아 있다. 8월부터는 플레이오프에 돌입한다. 임성재의 현재 페덱스컵 포인트 순위는 29위다. 최종전까지 나가려면 30위 이내를 유지해야 한다.
임성재가 도약하고 전날 공동 2위였던 김성현이 이날 공동 15위(3언더파 137타)로 뒷걸음쳤지만, 한국 선수 전원이 컷 통과했다. 김주형은 김성현과 함께 공동 15위에 자리했고 이경훈 공동 30위(1언더파 139타), 김시우는 공동 60위(2오버파 142타)로 반환점을 돌았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1라운드에서 2오버파를 쳐 70위밖에 머물렀으나 이날 5타를 줄이면서 공동 15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려 컷 통과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