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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밤 방송된 SBS ‘맛남의 광장’에서는 백종원이 제주도 산 참조기로 맛있는 음식들을 개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백종원과 양세형은 제주도 참조기 공장에 방문했다. 참조기 공장 직원은 “현재 코로나19 여파로 조기 가격이 폭락했다. 비싸다는 오해로 냉동창고에 조기 재고 쌓인다”라며 고충을 털어놨다.
이어 “작년에는 4400톤, 현재 5600톤이 쌓였다”고 덧붙여 양세형을 깜짝 놀라게 했다. 양세형은 “소비되지 않고 냉동창고 재고가 내년까지 넘어가면 어떻게 되냐”라며 물었다.
이에 공장 직원은 “저희가 제주도에서 제일 큰 냉동창고임에도 한계다. 외부 냉동창고에 맡기고 있다”라고 답했고, 양세형은 “아예 어업을 못 나가는 사태가 생길 수도 있을 것 같다”라며 걱정했다.
백종원은 “급식에 참조기가 못 나가고 있는 상황이라 편의점 도시락에 넣어보면 어떨까 생각했다”라며 참조기를 대량으로 활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김희철은 “비린내가 나면 어떻게 하냐”라고 물었고, 백종원은 “그래서 오늘 내가 요리를 선보일 테니까 솔직하게 말해줘라”라고 부탁했다.
백종원은 가위로 자른 참조기에 소금으로 밑간하고 튀김가루를 넣었다. 백종원은 “그냥 넣으면 기름이 쉽게 더러워진다”라며 물을 살짝 넣어 버무렸다.
백종원은 “160~170도 사이에서 튀기는데 올라오면 익은 거다. 그다음에 색을 봐서 노릇노릇해지면 건져올린다”라고 설명했다.
양세형은 “조기 튀김을 도시락에 넣었을 때 냄새도 있는데 눅눅해진다”라며 문제점을 지적했다. 백종원 역시 그 말에 공감하며 “또 이렇게 자르면 인건비가 많이 들어간다. 그래서 통으로 해볼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눅눅해지는 게 문제라 아예 애초부터 눅눅하게 하자는 생각을 했다”라고 말해 출연진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백종원은 통으로 튀긴 조기를 조림용 소스에 절여 만들었다.
이후 백종원은 참조기 도시락 영업에 나섰다. 백종원은 “생선 도시락의 문제점이 식었을 때 눅눅함, 비린내, 안에 있는 가시”라며 “튀김옷 없이 조기를 15분 이상 튀긴다. 오래 튀기면 딱딱하고 질겨지는데 그 점을 역으로 이용해 눅눅한 식감을 해결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바싹 튀겨낸 조기를 초간장에 10분 이상 절여 비린내를 제거했다. 또 조기를 오래 튀겨서 중심에 있는 가시를 제외하고는 먹는데 문제가 없을 것 같다”라고 덧붙여 긍정적인 반응을 자아냈다.
방송 말미에는 참조기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라이브 시작하자마자 600박스가 판매됐고, 본격적인 조기 조리가 시작되기도 전에 천 박스가 품절됐다.
양세형은 “잠시 물품을 준비하는 동안 레시피를 공개하겠다”라고 안내했다. 이지아는 시청자들을 위해 조기 해동법부터 손질법을 설명했다.
김동준은 천 박스가 추가로 준비됐다는 소식을 전했고, 이지아는 조기를 통째로 먹는 먹방퀸 면모를 과시하며 “뼈까지 다 씹어진다. 정말 맛있다”라고 홍보에 힘을 실었다. 이날 참조기 라이브 방송은 ‘맛남의 광장’ 최초로 2000 박스 완판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