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후원해 첫 우승 터졌다…무명이었던 신다인 발견한 브리지스톤[챔피언스클럽]

주미희 기자I 2025.09.07 10:53:42

신다인, 제14회 KG 레이디스 오픈서 생애 첫 우승
408m 도로 샷 등 총 조회수 100만뷰 육박 ‘화제’
박현경 父 추천으로 2023년 브리지스톤과 인연
무명이었지만 가능성 보고 후원 계약 맺어
241CB 아이언·바이팅 스핀 웨지 ‘일등공신’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지난달 31일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14회 KG 레이디스 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신다인은 그야말로 화제만발이었다. 올해 상금 랭킹 74위로 무명에 가까웠던 2년 차 신다인과 상금 랭킹 5위 유현조가 맞붙은 연장전이 특히 큰 화제였다.

신다인(사진=이데일리 스타in 방인권 기자)
18번홀(파5)에서 이뤄진 연장 첫 홀에서 신다인의 드라이버 티샷이 우측 카트 도로를 맞고 계속 굴러 무려 408m나 앞으로 나간 이 장면은 온라인 동영상 유튜브 플랫폼 SBS골프 채널에서 무려 45만회 조회수를 기록했다.

이를 포함해 신다인의 우승 인터뷰, 최종 라운드 하이라이트, 해외 해설 버전 등을 포함하면 신다인의 마지막 날 영상 조회수는 총 100만회를 육박했다.

이같은 신다인의 화제성에 행복한 비명을 지른 브랜드가 있다. 바로 클럽 및 볼을 후원한 ‘브리지스톤’이다. 무명인 탓에 메인 후원사가 없었던 신다인이 브리지스톤 로고가 새겨진 모자와 우산 등을 사용하면서 홍보 효과를 누렸다.

브리지스톤이 신다인과 용품 계약을 맺은 건 2023년이다. 긴 시간 드라이버 입스(공포증)를 겪던 신다인이 다시 골프를 제대로 시작해보려 마음 먹었을 때, 같이 국가대표 생활을 했던 박현경의 아버지 박세수 씨가 브리지스톤에 신다인을 추천하면서 인연이 시작됐다.

당시 신다인의 샷 테스트를 진행했던 브리지스톤 관계자는 “테스트 당시 샷도 매우 좋았고 거리도 많이 나는 편이어서 가능성을 보고 후원 계약을 맺었다”며 “브리지스톤 직원들이 공식 연습 라운드 때 퍼트 그린에서 한 시간씩 대화하면서 선수의 고민을 함께 해결하려 했고, 멘탈을 다잡는 데도 함께 노력했다. 결국 다인이가 잘한 덕에 브리지스톤도 많은 홍보가 된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신다인은 하이브리드와 아이언, 웨지를 브리지스톤 제품으로 사용한다. 특히 KG 레이디스 오픈에서신다인은 2라운드까지 신들린 아이언 샷을 선보이며 선두를 달렸는데 이때 사용한 클럽이 브리지스톤의 241CB(5번~피칭)다.

티샷이 408m나 나가 두 번째 샷을 66m만 남긴 연장 첫 홀(18번홀·파5)에서 2.3m의 짧은 이글 기회를 만들어낸 웨지 역시 브리지스톤의 바이팅 스핀(Biting Spin)이다. 신다인은 브리지스톤 BRM 웨지(48도)와 바이팅 스핀(50·54·58도)를 백에 넣었다.

드라이버는 삼양인터내셔날 핑골프의 G440 맥스(9도), 페어웨이 우드 역시 G440(15도)를 쓴다. 하이브리드는 브리지스톤 B3 HT(19도), 퍼터는 핑골프 PLD DS 72다.

3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돌입한 신다인에 힘을 불어넣기 위해 브리지스톤을 수입하는 석교상사의 이민기 회장 및 십여명의 임직원이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을 찾아 큰 목소리로 신다인을 응원했다.

브리지스톤 관계자는 “저희 역할이 선수를 응원하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가족같이 챙기는 것이고 모든 선수가 우승하도록 노력하는 것이다. 회장님이 투어 선수들에게 진심이어서 직원들도 그 영향을 많이 받았다. 조금이나마 선수에게 힘이 되고 싶어 주말에도 시간을 내서 직접 응원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다인의 웨지 샷.(사진=이데일리 스타in 이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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