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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 아님을 증명하려는 김도영 "올해 내 목표는 꾸준함"

이석무 기자I 2025.01.24 07:23:54
KIA타이거즈 김도영이 2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스프링캠프 훈련 참가를 위해 출국 전 취재진과 인터뷰하며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뉴스1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슈퍼스타’로 떠오른 ‘젊은 호랑이’ 김도영(21·KIA)이 지난해 활약이 ‘반짝’이 아님을 증명하려고 한다.

김도영은 23일 KIA타이거즈 선수단과 함께 인천공항을 통해 스프링캠프지인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으로 출국했다.

김도영은 지난해 프로야구에서 가장 빛난 선수였다. 141경기에 출전해 타율 0.347 38홈런 40도루 OPS 1.067이라는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김도영의 분전에 힘입어 KIA는 7년 만에 12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을 일궈냈다.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골든글러브(3루수 부문) 등 각종 시상식에서 주인공 자리를 꿰찼다.

또 다른 기록도 세웠다. 지난해(1억 원)보다 4억 원이나 오른 5억 원에 연봉 계약을 마쳤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키움히어로즈 시절에 세웠던 KBO리그 4년차 최고 연봉 기록(3억9000만 원)을 갈아치웠다.

김도영은 이제 새 시즌 활약을 위해 흥분을 가라앉히고 초심을 되찾으려 한다. 그는 출국 인터뷰에서 “지난해보다는 편안하다”면서도 “이 자리를 지켜야 한다는 비장함도 갖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4년 차 연봉 신기록을 세운 것에 대해선 “부담감은 없지만, 대신 책임감이 더 생겼다”며 “기록에 대한 목표가 없다. 팀이 이기는데 보탬이 되는 것에만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김도영은 인터뷰 내내 ‘꾸준함’을 강조했다. 그는 “올해 내 슬로건은 꾸준함이다”며 “작년에 좋은 기록을 달성한 만큼 올해는 꾸준히 그런 기록을 이어가야 한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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