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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수'·'비공식작전' 1·2위 투톱…'더 문' 4위로 한계단 하락

김보영 기자I 2023.08.04 07:58:13

600만 뒷심 '엘리멘탈' 3위 탈환…주말 판도 변화할까
'밀수' 주말 지나 300만 넘을 듯…무한 흥행 질주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밀수’(감독 류승완)가 개봉 9일째 연속 1위를 접수 중인 가운데, ‘비공식작전’(감독 김성훈)이 2위로 박스오피스 투톱 구도를 형성한 모양새다. 반면 개봉 첫날 3위로 시작했던 ‘더 문’(감독 김용화)은 ‘엘리멘탈’(감독 피터 손)에 자리를 뺏겨 한 계단 순위가 하락했다.

4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밀수’는 전날 하루 18만 228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했다. 누적 관객 수는 259만 7985명이다. ‘밀수’는 이날 오전 현재 실시간 예매 관객 수도 15만 217명을 기록, 26.1%로 전체 예매율 1위를 기록 중이다. 이번 주말을 지나면서 300만 관객 돌파가 확실시된다. 이대로의 흥행 속도라면 손익분기점인 400만 명을 넘어서며 ‘범죄도시3’를 이은 올해 두 번째 손익분기점 돌파 영화가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밀수’는 바다에서 생필품을 건지며 생계를 이어가던 사람들이 일생일대의 큰 밀수판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해양범죄활극이다. ‘베테랑’, ‘모가디슈’ 류승완 감독의 신작으로, 김혜수와 염정아, 조인성, 박정민, 김종수, 고민시 등 화려한 멀이 캐스팅으로 주목받았다.

하정우, 주지훈 주연 ‘비공식작전’이 전날에 이어 박스오피스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비공식작전’은 전날 9만 4346명을 모아 누적 관객 수 25만 9782명을 기록했다. 이번 주말을 지나며 50만 명대는 무난히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비공식작전’은 영화 ‘끝까지 간다’, ‘터널’ 및 넷플릭스 시리즈 ‘킹덤’ 시즌 1을 연출했던 김성훈 감독의 신작이다. 여기에 ‘신과함께’로 쌍천만 케미를 구축한 하정우와 주지훈이 주연을 맡아 유쾌한 버디 액션을 예고하고 있어 예비 관객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실관람객 지표인 CGV에그지수가 95%를 기록하는 등 높은 만족도로 서서히 입소문 흥행에 시동을 걸고 있다. 레바논에서 실종된 동료 외교관을 구하러 떠난 흙수저 외교관 민준(하정우 분)과 현지 한국인 택시기사 판수(주지훈 분)의 위험천만한 동행과 구촐 과정을 그린다. ‘비공식작전’의 예매 관객 수는 7만 3185명으로 ‘밀수’에 이어 한국 영화 중에선 2위, 전체 3위를 기록 중이다.

디즈니 픽사 애니메이션 영화 ‘엘리멘탈’이 600만 관객 돌파와 함께 박스오피스 3위를 탈환했다. ‘엘리멘탈’은 같은 날 6만 6824명의 관객을 끌어모아 현재까지 602만 1978명의 누적 관객 수를 기록 중이다. 해외 애니메이션 영화가 600만을 넘은 것은 ‘겨울왕국2’ 이후 이번이 처음.

‘엘리멘탈’에 밀린 ‘더 문’이 4위를 기록했다. 전날 5만 4896명 관객들을 동원해 누적관객수 17만 6080명을 기록했다. ‘더 문’은 우주 배경의 SF 장르물로, 갑작스러운 사고로 홀로 달에 고립된 우주 대원 황선우(도경수 분)와 그를 필사적으로 구하려는 전 우주센터장(설경구 분)의 사투를 그린 작품이다. 쌍천만 영화 ‘신과함께’를 만든 김용화 감독의 신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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