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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제공] 31일 개막하는 2008~2009 동부프로미 프로농구는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감독만 3명. 전력의 절반 이상으로 평가되는 외국인선수도 대부분 새 얼굴이다.
◆변화의 선봉장들
프로에서 산전수전 다 겪은 신선우 감독과의 재계약을 포기한 LG의 선택은 강을준 감독이다. 전체적인 팀 전력이 개인 기량의 합보다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아온 LG 체질개선의 적격자로 기대를 모은다. 명지대 감독 시절 강한 승부근성과 끈끈한 조직력의 농구를 선보였던 강 감독은 취임하자마자 스타급 선수들과 격의없는 대화를 통해 장벽을 허물었다.
김상식 대구 오리온스 감독은 만년 코치, 감독대행의 꼬리표를 떼고 정식 감독으로서 첫 해를 맞는다. 최고 사령탑으로서의 지도력을 검증받는 한 해를 보내야 한다. 빠른 농구가 그의 주무기다. 이상범 KT&G 감독대행은 올해 감독대행의 신분으로 팀을 이끈다. SBS와 KT&G 시절 코치로 쭉 머물면서 김인건, 정덕화, 김동광, 유도훈 등 네 명의 사령탑이 물러나는 모습을 지켜봐 부담감이 더 크다.
◆전력의 절반 이상
올 시즌은 221.6㎝의 국내 최장신 센터 하승진의 데뷔와 함께 외국인 선수들의 신장 제한을 폐지했다. 외국 선수 20명 중 13명이 물갈이됐다. 하지만 시즌 전 주목을 받고 있는 선수들은 2m가 안 된다. 전자랜드에 의해 가장 먼저 지명된 리칼도 포웰은 196.8㎝. 사우스캐롤라이나대 출신으로 NBA 하부리그 NBDL에서 평균 22.5점 6.4리바운드 4.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모비스가 뽑은 브라이언 던스톤(198.6㎝)은 골 밑에서 궂은 일을 다해내면서 득점과 리바운드 공헌도도 높다. 숫자퍼즐인 '스도쿠'를 취미로 할 만큼 두뇌회전도 빠르다. LG의 아이반 존슨(200.3㎝)은 근육질 체구와 빠른 스피드를 자랑한다. 외국인 선수 가운데 최장신 선수는 공교롭게 하승진, 서장훈을 보유한 KCC의 마이카 브랜드(207㎝)이다.
◆새 둥지에서 명예회복
전형수(LG)는 올 연봉이 2억6500만원. 하지만 몸값에 비해 지난해 모비스에서 별 빛을 못 봤다. 기복 심한 플레이로 실망감을 안겨줬다. 2004년 초 잠시 LG유니폼을 입었던 그는 SK·모비스를 거쳐 FA(자유계약선수)신분으로 올 시즌 LG에 복귀했다. KT&G에서 뛰었던 윤영필은 전자랜드로 이적해 주장까지 맡았다. 우승연은 삼성에서 모비스로 이적한 뒤 '유승연'으로 불릴만큼 유재학 모비스 감독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SK는 이상준과 박성운이 각각 미국 무대에 도전장을 내민 방성윤과 초반 부상으로 결장하는 김태술의 공백을 메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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