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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졸전' 맨유, 올림피아코스 원정서 0-2 참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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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무 기자I 2014.02.26 07:28:59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들이 유럽 챔피언스리그 1차전에서 패배를 당한 뒤 실망스러운 표정으로 경기장을 빠져나오고 있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잉글랜드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최악의 졸전을 펼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탈락 위기에 몰렸다.

맨유는 26일(한국시간) 그리스 카라이스카키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2014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올림피아코스(그리스)에게 0-2로 덜미를 잡혔다.

이로써 맨유는 벼랑끝에 몰리는 신세가 됐다. 원정골 없이 2골차로 패하는 바람에 홈에서 열리는 2차전에선 무조건 2골차 이상 이겨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맨유로선 충격적인 패배였다. 로빈 판 페르시와 웨인 루니를 공격 최전방에 내세웠지만 전혀 공격이 풀리지 않았다. 오히려 홈팀 올림피아코스의 매서운 공세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기만 했다. 조직력과 압박에서 상대가 되지 않았다.

선제골도 올림피아코스의 몫이었다. 전반 38분 지아니스 마니아티스의 슈팅이 팀동료 알레한드로 도밍게스의 발을 맞고 굴절되면서 맨유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기록상으로는 도밍게스의 골로 인정됐다.

전반전에 단 1개의 유효슈팅도 기록하지 못할 만큼 졸전을 펼친 맨유는 후반전 들어 동점을 만들기 위해 공세에 나섰다. 하지만 좀처럼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오히려 후반 9분 아스널에서 임대된 조엘 캠벨에게 쐐기골을 얻어맞고 와르르 무너졌다.

다급해진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은 후반 15분 안토니오 발렌시아와 톰 클레벌리를 빼고 대니 웰벡과 카가와 신지를 투입했지만 효과를 보지 못했다. 후반 35분 판 페르시의 결정적 슈팅 마저 골대 위로 넘어가면서 결국 한 골도 넣지 못한 채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16강에 4팀을 올렸지만 그 가운데 아직 경기를 치르지 않은 첼시를 제외하고 맨유, 맨체스터 시티, 아스널이 1차전에서 모두 0-2로 패하면서 자존심을 크게 구겨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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