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설경구 장동건 김희애 수현이 주연을 맡은 ‘보통의 가족’은 전날 3만 213명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정상을 유지했다. 개봉일보다는 일일 관객수가 소폭 하락했다. 누적 관객수는 8만 2847명이다. 다만 실관람객들 사이에서 호평을 얻고 있는 만큼 다가오는 첫 주말 관객 수 증가와 함께 입소문 흥행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 16일 개봉한 ‘보통의 가족’은 각자의 신념을 갖고 살아가던 네 사람이 아이들의 범죄 현장이 담긴 CCTV를 보게 되면서 모든 것이 무너져가는 모습을 담은 영화다. 형제이지만 서로 다른 가치관을 가진 변호사 첫째 재완(설경구 분)과 의사 둘째 재규(장동건 분) 부부가 자신들 자녀의 범죄 사실을 접한 후 느끼는 딜레마와 내적, 외적 갈등들을 통해 위선, 이기심 등 인간 본연의 민낯을 세밀하게 그려냈다는 호평이다. 실제로 ‘보통의 가족’은 개봉 후 현재 실관람객들의 평가 지표를 반영한 CGV 에그지수가 93%(100% 만점)로 상위권을 기록 중이다. 포털 평점 역시 8.47점(10점 만점)으로 높다.
정우, 김대명, 박병은이 주연을 맡은 범죄 액션 누아르물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이하 ‘더러운 돈’)가 개봉일 2위로 오프닝을 열었다. ‘더러운 돈’은 같은 날 1만 5709명을 동원해 누적 관객수 1만7054명을 나타냈다.
황정민, 정해인 주연 영화 ‘베테랑2’(감독 류승완)은 3위로 하락했다. 같은 날 1만 2295명이 관람해 누적 관객수 736만 6191명을 기록했다.
전체 예매율에서도 ‘보통의 가족’이 선두를 유지 중이다. ‘보통의 가족’은 사전 예매량 3만 7050명으로 전체 1위를 기록 중이다. 23일 전 세계 최초 한국 개봉을 앞둔 ‘베놈: 라스트 댄스’가 예매율 2위에 진입해 사전 예매량 2만 3467명을 기록했다. ‘베테랑2’가 예매량 2만 1490명으로 3위를 기록하며 굳건한 장기 흥행세를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