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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방송된 MBC ‘다큐플렉스 : 청춘다큐-거침없이 하이킥’에서는 극 중 화제를 불러모았던 서민정, 최민용, 정일우의 삼각관계 러브라인에 얽힌 뒷이야기가 그려졌다.
서민정은 “극 중 뜻하지 않게 윤호(정일우 분)가 내 옛날 남자친구가 내 돈을 써서 그걸 대신 받아내주는 장면이 있다. 나는 학생인데도 그렇게 선생님을 위해서 해주는 게 너무 멋있어서 가는 모습을 보면서 ‘아~’ 이렇게 하고 있었다. 그때 야외촬영 감독님이 ‘어, 묘하다’ 이러시더라. 학생을 보는 선생님의 눈빛이 아니라고 하셨다”라고 당시 촬영 장면을 회상했다.
정일우는 윤호 캐릭터에 대해 “솔직해서 좋았다. ‘선생님, 삼촌 만나지 마세요’ 그런 돌직구를 날리는데 실제 나는 그러지 못하는 스타일이었다”라고 실제 자신의 성격과 달라 매력적이었다고 언급했다.
당초 최민용과 러브라인이 예고됐던 서민정은 이를 계기로 정일우와도 러브라인을 형성했다. 이에 시청자들 사이에선 민민(민용-민정)파과 윤민(윤호-민정)파로 응원하는 러브라인이 나뉘기도 했다.
서민정은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 자신이 서바이벌 게임 중 이윤호를 총으로 쏘고 해맑게 웃는 모습이었다고 꼽았다. 당시 영상을 본 서민정은 “그때 윤호가 정말 가슴 아픈 표정 연기를 잘 했다”며 “그 이후 정말 엄청난 악플을 받았다. ‘어떻게 우리 윤호 마음을 이렇게 아프게 할 수 있냐고. 다시는 서민정 씨 안 볼 거다’라고 했다”라고 떠올렸다.
당시 시청자들은 민용과 민정이 결혼하는 내용으로 결말을 지을 것이라 예상했지만, 민용과 민정은 이별했고, 1년 뒤 우연히 윤호와 민정이 재회하는 열린 결말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해당 장면에 대해 서민정은 “마지막 장면을 일우랑 같이 했는데 그때 기억이 선명하게 난다. 시골 학교에서는 화면에는 그 장면만 나갔지만 내 연기가 좀 안 돼서 NG가 날 때 ‘누나 괜찮아요? 마지막 장면이니까 스태프 눈치 보지 말고 누나 하고 싶은 대로 해요’라고 했다. 정일우 씨는 워낙 많은 작품을 했으니까 기억 못하겠지만 그런 것들이 가끔 툭툭 기억이 난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