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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혜는 상자에 곱게 담아둔 2007년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 대본과 고은찬 지갑을 보면서 지난날을 추억했다.
신애라가 고은찬 주민등록등을 보고 “얼굴이 달라 보인다”고 말하자, 윤은혜는 “남자 역할을 해야 해서 살을 많이 뺐다. 지금과 6kg 차이 난다”고 답했다.
윤은혜는 “내겐 큰 상을 받게 해준 작품이다. 트로피는 부모님 댁에 있다”라며 “부모님은 자랑스러워하는데 나는 과거에 묶이는 느낌이 든다”고 했다. 이어 “초반에 너무 많은 사랑을 받고 승승장구했다”며 “정말 좋은 작품이지만 너무 일찍 경험한 작품이기도 하다. 조금 후에 만났다면 더 많은 걸 도전해보고, 대중에게 다가갈 기회가 있지 않았을까 싶다”고 안타까워했다.
윤은혜는 또 “연기 생활하며 윤은혜로 사랑받기보다 은찬이로 사랑받은 게 더 많다”며 “십몇년이 지나도 사랑받는 캐릭터라는 것은 내게 허락된 가장 큰 축복”이라고 고마움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