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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서 첫 티샷"..KLPGA 투어 새역사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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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오 기자I 2014.04.09 07:30:00

제4회 KG 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 내달 2일 무주안성CC서 개막
장하나, 김세영, 김효주, 백규정..정상급 선수 120명 출전

[이데일리 스타in 김인오 기자] “가족 나들이 계획을 잡아놨는데 골프 대회까지 관람할 수 있게 됐네요. 매일 손꼽아 기다리고 있어요.” 서울 강서구에서 직장 생활을 하고 있는 허성범(36)씨는 골프에 입문하지 만 5년이 된 열혈 골퍼다. 핸디캡 10의 고수인 허씨는 프로골프대회를 직접 보는 재미로 1년을 보낸다고 했다. 하지만 사정상 수도권 대회가 전부였다.

5월 3일부터 6일까지 이어지는 황금연휴에 맞춰 전북 무주 여행을 준비하던 허씨에게 뜻밖의 희소식이 전해졌다. 5월 2일부터 같은 지역에서 여자 프로골프대회가 열린다는 것. 허씨의 마음은 이미 파란 잔디 위를 걷고 있다.

◇‘희망의 스윙, 나눔의 그린’ 자선형식 대회

올해로 4회째를 맞는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5억원·우승상금 1억원)은 5월 2일부터 4일까지 사흘간 전북 무주에 있는 무주안성CC에서 열린다.

전북 지역에서 최초로 열린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은 대회다. 1978년 KLPGA 투어가 창설된 이래 이 지역에서 남자 대회와 2부 투어는 종종 개최됐지만 정규 여자 대회는 37년 만에 처음이다. ‘골프 불모지’나 다름없는 전북 지역 골프팬들의 갈증을 해결해 줄 좋은 기회다.

이번 대회에는 117명의 프로와 3명의 아마추어 선수 등 총 120명이 출전한다.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데뷔한 디펜딩 챔피언 이미림(24·우리투자증권)을 비롯한 국내 최정상급 골퍼들이 모두 모여 샷 대결을 벌인다.

5월1일 열리는 프로암 행사로 대회 공식 일정이 시작된다. 이날은 프로 선수들의 애장품 경매 행사가 진행된다. 성금은 ‘사랑의 버디’ 적립금에 더해져 불우이웃을 돕기 위한 기금으로 조성된다.

곽재선 KG그룹 회장은 “올해도 ‘희망의 스윙, 나눔의 그린’ 슬로건을 내세운 자선 대회 형식이다. 선수들도 취지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소외계층을 생각하는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강춘자 KLPGA 수석 부회장은 “많은 갤러리가 대회장을 찾아 선수들을 응원해주길 바라며, 이 대회가 전북 지역 발전에도 일조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빅리그 경험으로 무장” vs “만만치 않은 슈퍼루키”

올해 세 번째 국내 대회인 KG·이데일리 레이디스오픈에서는 앞서 열린 2개 대회로 몸을 푼 선수들의 진검승부가 펼쳐진다. 본격적인 타이틀 경쟁도 이때부터 시작된다.

기존 강호들은 ‘빅리그’ 경험을 바탕으로 한층 성숙된 기량을 선보인다. 2013년 KLPGA 투어 상금왕 장하나(22·KT)는 지난주 끝난 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샷 대결을 벌였다. 중위권으로 마쳤지만 2년 연속 상금왕 달성을 위한 좋은 경험이었다.

다승왕 김세영(21·미래에셋)과 신인왕 김효주(20·롯데)는 다음 주 열리는 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김효주는 2주 후 열리는 스윙잉스커츠 LPGA 클래식에도 참가한다.

투어의 판도를 뒤흔들 대형 신인들도 만나볼 수 있다. 김효주의 라이벌이었던 백규정(19)과 김민선(19·이상 CJ오쇼핑), KLPGA 2부 투어 상금왕 박성현(21), 고진영(19·이상 넵스), 하민송(18) 등 경쟁력을 검증받은 ‘슈퍼루키’들이 모두 출전한다. 이들 모두 170cm가 넘는 큰 키에 270야드를 넘나드는 폭발적인 장타력을 갖추고 있는 우승 후보들이다.

2011년 초대 챔피언에 올랐던 김하늘(26·KT)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출전 관계로 대회에 불참한다. 김하늘은 “올해 일본 Q스쿨을 준비하고 있어 현지 적응 관계로 출전하기로 결정했다”며 “원년 챔피언이라는 부담 때문에 많이 고민했다. 지난해에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 더 아쉽다. 대회 흥행을 위해 멀리서나마 열심히 응원하겠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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