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아림이 영국 R&A가 주관하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로 열린 AIG 여자오픈(총상금 975만 달러)를 공동 4위로 끝낸 뒤 남긴 마지막 한 마디다.
|
2020년 US여자오픈을 제패한 적이 있는 김아림은 5년 만에 두 번째 메이저 우승을 노렸다. 그러나 스코어카드에 적힌 숫자처럼 이날은 기복이 심한 경기를 하면서 역전이라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
야마시타 미유(일본)에 1타 뒤진 공동 2위로 최종일 경기에 나선 김아림은 2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공동 선두가 됐다. 그러나 3번홀(파4)에서 보기를 해 선두에서 내려왔고, 그 뒤로는 줄곧 추격하는 상황이 됐다.
전반 막판 8번(파3)과 9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 다시 추격의 불씨를 지폈다. 그러나 야마시타도 같은 홀에서 버디를 잡아 벌어진 격차를 좁히지는 못했다. 후반에도 역전의 기회를 엿봤지만, 13번홀(파5) 버디 이후 다시 14번(파4)과 15번(파3) 그리고 17번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내 우승 경쟁에서 멀어졌다. 마지막 18번홀(파5)을 버디로 마치면서 공동 4위로 조금 순위를 끌어올린 게 위안이 됐다.
경기 뒤 김아림은 “오늘은 조금 더 치열한 싸움이었고, 운도 조금은 따랐으나 또 갑자기 날씨가 안 좋아지면서 실수를 많이 했다. 근데 그게 골프다. 오늘 많은 걸 배웠다”며 “도전을 즐겼고 아직도 마음 한구석이 조금 아프긴 하다. 그러나 그게 제겐 좋은 동기부여가 된다. 그래서 더 열심히 하려고 한다”고 아쉬움을 털어냈다.
|
야마시타는 지난해 열린 퀄리파잉 시리즈를 수석으로 통과한 ‘슈퍼루키’다. 올해 LPGA 투어에 데뷔했지만, 앞서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통산 13승을 거둔 실력파다.
특히 JLPGA 투어 활동 시절 △2022년 69.9714타 △2023년 69.4322타 △2024년 69.1478타로 3년 연속 60대 평균타수를 기록하는 인상적인 성적을 남겼다.
이 대회 전까지 15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 없이 톱10만 6번 기록했던 야마시타는 첫 우승을 메이저로 장식하면서 신인왕 경쟁에서도 줄곧 앞서 가던 다케다 리오(일본)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야마시타의 우승으로 일본은 4월 사이고 마오의 셰브론 챔피언십 우승을 포함해 올해 열린 5개 메이저 대회에선 2개의 우승트로피를 가져갔다. 지난해에도 유카 사소(US여자오픈)와 후루에 아야카(에비앙 챔피언십)가 메이저 2승을 합작했다.
이 대회에서 일본 선수가 우승한 것은 2019년 시부노 히나코 이후 6년 만이다.
김아림과 챔피언조로 경기에 나선 야마시타는 14번 홀까지 버디 5개를 잡아내며 추격한 헐에게 1타 차로 쫓기기도 했으나 선두를 내주지 않았다. 경기 막판에 헐이 16번과 17번홀에서 연속으로 보기를 하면서 우승의 추가 야마시타에게 기울었다.
야마시타는 18번홀(파5)에서 버디 퍼트가 홀을 지나쳤지만 2타차 우승을 확정했다.
메이저 우승트로피를 품에 안은 야마시타는 “어릴 때부터 메이저 챔피언이 되는 게 목표 중 하나였다”면서 “그 목표를 이룰 수 있어서 정말 특별하고 기분이 좋다. 이제 ‘메이저 챔피언’이라는 타이틀을 가질 수 있게 된 것은 정말 특별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다케다 리오가 김아림과 함께 공동 4위(이상 7언더파 281타)에 올랐고, 지난주 LPGA 투어 데뷔전에서 우승한 신인 로티 워드(잉글랜드)는 공동 8위(4언더파 284타)에 올라 연속 톱10 행진을 이어갔다.
김세영과 김효주가 나란히 공동 13위(2언더파 286타)에 올랐고, 신지은과 유해란, 임진희는 공동 23위(이상 이븐파 288타)로 대회를 마쳤다.
지난해 우승자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는 나란히 공동 36위(3오버파 291타)에 만족했다.
|






![“얼굴 가리고 피투성이 딸 질질 끌고가”…팔순 아버지의 눈물[그해 오늘]](https://image.edaily.co.kr/images/vision/files/NP/S/2026/02/PS26022000001t.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