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MBC 연예대상] 유재석, 이변없는 '대상'…'놀면 뭐하니?' 싹쓸이 [종합]

김가영 기자I 2020.12.30 00:47:09
유재석(사진=MBC)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MBC의 ‘연예대상’ 주인공은 역시 유재석이었다.

29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공개홀에서 열린 ‘2020 MBC 방송연예대상’에서는 유재석이 대상을 수상했다. 유재석은 2016년 이후 4년 만에 MBC에서 대상을 수상하게 됐다.

유재석은 2020년 MBC ‘놀면 뭐하니?’로 싹쓰리 지미유, 환불원정대 지미유 등 수많은 캐릭터로 독보적인 활약을 펼친 만큼, 함께 후보에 오른 ‘올해의 예능인상’ 수상자들도 유력한 대상 후보로 꼽았다. 김성주도 “유재석 씨가 받을 것 같다”고 소개했고 김구라도 유재석 외 유력 후보가 전혀 없다며 “헤집고 봐도 없다”고 단언했을 정도다. 이변 없이 유재석이 수상하게 된 것.

김태호 PD(사진=MBC)
유재석이 출연한 ‘놀면 뭐하니?’는 싹쓰리, 환불원정대 등 진행한 프로젝트 모두 성공을 거둔 만큼 대상 외에도 10관왕을 수상하며 ‘연예대상’을 싹쓸이했다.

먼저 최혜정 작가가 ‘올해의 작가상’을 수상했으며 유재석, 이효리는 지미유, 천옥이라는 부캐로 ‘베스트 커플상’을 수상했다. 유재석은 이효리가 불참해 혼자 무대에 올라 수상을 하며 “뭐라 감사의 말씀을 드려야할 지 모르겠다”면서 “효리야 네 덕에 탔다”고 이효리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유재석은 “베스트 커플상은 처음 탔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베스트 커플상이 가질 수 있는 모든 영광은 효리가 받아야 마땅하다고 생각한다”고 이효리에 공을 돌렸다. 또한 유재석은 “눈빛만 봐도 통하는 효리와 함께 예능을 하게 돼 진심으로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상순 씨도 보고 있을텐데 저와 효리가 탔다. 시청자분들에게 감사하다”고 기쁜 마음을 전했다. 유재석은 ‘베스트 커플상’ 수상 외에도 ‘올해의 예능인상’을 수상하며 대상 후보에 올랐다.

김종민(왼쪽부터) 엄정화 제시(사진=MBC)
이효리는 싹쓰리 린다G, 환불원정대 천옥으로 활약을 한 만큼 뮤직&토크 부문 여자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날 불참한 이효리는 영상으로 “감사하다”며 소감을 전했다. 화사는 ‘놀면 뭐하니?’, ‘나 혼자 산다’에서 활약하며 버라이어티 부문 ‘여자 최우수상’을 거머쥐었다.

환불원정대 프로젝트에서 은비, 만옥으로 활약한 제시, 엄정화도 ‘여자 우수상’ 뮤직&토크 부문을 수상했다. 엄정화는 “효리가 불러줘서 할 수 있게 됐다”며 ‘놀면 뭐하니?’를 통해 치유를 받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김종민도 ‘놀면 뭐하니?’, ‘선을 넘는 녀석들’, ‘트로트의 민족’으로 우수상을 수상했다.

버라이어티 우수상은 남자 붐, 여자 장도연 손담비가 수상하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김국진(사진=MBC)
‘공로상’은 김국진의 품으로 돌아갔다. 김국진은 “제 이름이 불리질 않길 바란다. 그런데 공로상을 받을 것 같았다”면서 “어머니께서 기억력을 많이 떨어지셨어도 무대 위의 모습은 기억해주실 것 같다”고 뭉클한 소감을 전했다.

‘특별상’ 시사·교양 부문은 ‘기분 좋은 날’ 김정근, 김한석, 박연경이 수상했으며 라디오 부문은 ‘배철수의 음악캠프’ 임진모, ‘57분 교통정보’ 김은애가 받았다.

시사·교양 부문 ‘올해의 작가상’은 ‘휴머니멀’ 박민정이, 라디오 부문 ‘작가상’은 ‘배철수의 음악캠프’ 김경옥이 수상했다.

고은아(왼쪽) 김강훈(사진=MBC)
인기상은 안영미가 수상했다. 안영미는 “올해 많이 울었는데 오늘은 울지 않겠다”며 자신을 위로해준 시청자들에게 큰 절을 올렸다. 프로그램 단체로 상을 받은 경우도 많다. ‘전지적 참견 시점’은 베스트 팀워크상, ‘복면가왕’은 베스트 포맷상, ‘디지털 콘텐츠상’은 ‘나혼자산다’의 스핀오프 버전 ‘여자들의 은밀한 파티’가 받았다.

‘남자 신인상’은 ‘복면가왕’ 김강훈이, ‘여자 신인상’은 ‘전지적 참견 시점’의 고은아가 수상했으며 ‘라디오 신인상’은 ‘원더풀 라디오 강수지입니다’의 강수지, ‘표창원의 뉴스 하이킥’의 표창원, ‘전효성의 꿈꾸는 라디오’의 전효성이 수상했다.

‘2020 MBC 방송연예대상’(사진=MBC)
이날 열린 ‘2020 MBC 방송연예대상’ 측은 모든 출연자 및 스탭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방송제작 관련 정부지침에 따라 철저하게 방역 수칙을 준수하여 진행된다고 공지했다. MC들은 사전 체온 체크 후 개별 투명 가림막을 설치하고 진행했고, 시상 및 수상자는 참석자 전원 마스크를 착용했다. 개인별 개별 좌석으로 좌석간 1m 거리를 확보했고 테이블마다 개별 칸막이를 설치했다. 안전한 수상을 위해 수상자와 시상자는 비접촉 형태로 진행됐다. 트로피는 시상 테이블 위에 놓고, 수상자가 직접 트로피를 가져갔다. 매 시상 별 마이크 커버를 교체해 코로나19를 예방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다음은 ‘2020 MBC 연예대상’ 수상자 명단

▲ 대상 : 유재석(놀면 뭐하니?)

▲ 올해의 예능인상 : 박나래, 김성주, 이영자, 김구라, 유재석, 전현무

▲ 남자 최우수상(버라이어티) : 성훈(나 혼자 산다)

▲ 여자 최우수상(버라이어티) : 화사(나 혼자 산다, 놀면 뭐하니?)

▲ 남자 최우수상(뮤직&토크) : 양세형(구해줘 홈즈, 백파더)

▲ 여자 최우수상(뮤직&토크) : 이효리(놀면 뭐하니?)

▲ 라디오 최우수상 : 정선희(정선희 문천식의 지금은 라디오시대)

▲ 올해의 예능 프로그램상 : ‘놀면 뭐하니?’

▲ PD상 : 백종원(백파더)

▲ 남자 우수상(버라이어티) : 붐(구해줘 홈즈, 안 싸우면 다행이야)

▲ 여자 우수상(버라이어티) : 장도연(나 혼자 산다), 손담비(나 혼자 산다)

▲ 남자 우수상(뮤직&토크) : 김종민(선을 넘는 녀석들, 놀면 뭐하니?, 트로트의 민족)

▲ 여자 우수상(뮤직&토크) : 은비(제시), 만옥(엄정화)

▲ 라디오 우수상 : 이지혜(오후의 발견 이지혜입니다), 이윤석(이윤석, 전영미의 좋은 주말)

▲ 베스트 커플상 : 지미유(유재석), 천옥(이효리)

▲ 공로상 : 김국진

▲ 특별상(시사·교양) : 박연경(기분 좋은 날), 김정근(기분 좋은 날), 김한석(기분 좋은 날)

▲ 특별상(라디오) : 임진모(배철수의 음악캠프), 김은애(57분 교통정보)

▲ 올해의 작가상(시사·교양) : 박민정(휴머니멀)

▲ 올해의 작가상(라디오) : 김경옥(배철수의 음악캠프)

▲ 공헌상 : GS칼텍스

▲ 베스트 팀워크상 : ‘전지적 참견 시점’

▲ 인기상 : 안영미(라디오스타)

▲ 특별상 : ‘트로트의 민족’

▲ 베스트 포맷상 : ‘복면가왕’

▲ 디지털 콘텐츠상 : ‘여자들의 은밀한 파티’

▲ 베스트 드레서상 : 노라조

▲ 올해의 작가상 : 최혜정(놀면 뭐하니?)

▲ 남자 신인상 : 김강훈(복면가왕)

▲ 여자 신인상 : 고은아(전지적 참견 시점)

▲ 라디오 신인상 : 강수지(원더풀 라디오 강수지입니다), 표창원(표창원의 뉴스 하이킥), 전효성(전효성의 꿈꾸는 라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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