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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공유는 당시의 ‘커프’ 촬영장을 오랜만에 방문했다. 공유는 “약간 첫사랑 같은 느낌이다. 원래 약간 추억으로 남기려 했던 무언가를 다시 대면하는 느낌“이라며 말 없이 촬영장을 둘러봤다. 다큐 출연을 망설인 이유에 대해서는 ”그때 그 감정 그대로 간직하고 싶었다. 혹여나 왜곡되거나 변질되거나 내가 지금 간직하고 있는 게 좋은데“라고 애틋한 감정을 드러냈다.
공유는 사실 최근까지 ‘커프’ 영상들을 접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유튜브에서 한번쯤 클릭해서 들어가게 되더라. 근데 ‘커프’는 별로 안 창피하다. 왜 그런지 모르겠다. 내가 연기한 걸 보면 ‘아 창피하다’ 하는데 최한결은 봐도 뭔가 부끄럽고 창피하게 안 느껴지는 캐릭터다. 왜 그런지 모르겠다. 연기를 너무 잘했나?“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뒤이어 윤은혜가 등장했다. 제작진의 서프라이즈 이벤트에 공유는 ”어? 뭐야! 찍고 갔다던데“라며 깜짝 놀랐다. 둘은 ”진짜 오랜만이다. 그대로네“라고 반갑게 인사했다.
‘커프’ 명장면을 다시 함께 돌려보는 시간도 가졌다. 공유는 ”이게 혼자 보는 거랑 실제로 옆에 은찬이가 앉아있는 거랑 되게 다르다. 감회가 새롭다“고 소감을 밝혔다. 윤은혜 역시 ”나도 그렇다“며 ”확실히 혼자 볼 때랑 다르다. 왜 그런지 모르겠는데 오빠 감정이 확실히 느껴지는 부분들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키스 명장면이 나오자 공유는 ”이걸 어떻게 봐“라며 부끄러워했다. 윤은혜도 ”그러니까. 제작진이 이러실 줄 알았다. 이때만 눈 감으려고“라며 민망해 했다.
이 키스 장면에 대해 공유는 ”이윤정 감독님이 굉장히 좋아했던 기억이 난다. 컷 하고 저한테 와서 되게 예쁘다는 표정으로 머리를 쓰다듬어 줬던 기억이 있다“고 뒷이야기를 전했다.
이후에는 다소 격한 키스신이 나왔다. 둘은 또 한번 민망해졌다. 공유는 윤은혜를 향해 ”티셔츠를 올렸어. 이건 지문에 없는 거였다“고 놀렸다. 윤은혜는 ”여기 지문에 나온 게 어디 있냐“며 억울해 해 웃음을 자아냈다. 공유는 ”난 티셔츠 올린지 몰랐다. 정신이 없어서“라고 밝혔고, 윤은혜 또한 ”나도 정신 없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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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는 ‘커프’ 추억 여행을 한 뒤 ”이런 느낌이다. 둘이 결혼하고 옛날 우리 모습을 담은 앨범을 뒤지듯이 옛날에 찍어놓은 걸 같이 보는 느낌?“이라고 했다. 윤은혜는 ”그런 것 같다“고 받아쳤다. 공유는 ”(한결, 은찬이의) 아이가 ‘엄마~’ 하고 뛰어올 것 같다“며 웃었다.
공유는 ”사람들이 그런 상상을 많이 하는 것 같다. 둘이 어디선가 잘 살고 있겠지?“라고 생각을 전했다. 윤은혜는 ”재미있다. 같이 보니까 재미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공유는 ”계속 같이 있어~ 가지 말고“라는 농을 던져 웃음을 안겼다.
한편 ‘청춘다큐 다시 스물 - 커피프린스 편’은 오는 10월 1일까지 총 2부작으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