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인사이드 아웃2’는 전날 하루동안 8만 3386명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했다. 누적 관객수는 580만 4420명이다. 여전히 1위를 달리고 있지만, 개봉 3주째에 접어들며 흥행 화력이 살짝 주춤해진 모습이다. 이번 주 중 600만 관객을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 현재 픽사 애니메이션 국내 개봉 최고 흥행작인 ‘엘리멘탈’의 700만 명 대 벽을 뛰어넘을지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인사이드 아웃2’는 13살이 된 라일리의 머릿속 감정 컨트롤 본주에 불안, 당황, 따분, 부럽의 낯선 감정들이 새롭게 등장하며 평화롭던 일상이 깨지고 다시 시작된 위기와 모험을 다룬 애니메이션 영화다.
2위는 ‘핸섬가이즈’가 3일 연속 굳건히 자리했다. 전날 5만 4953명을 동원해 누적 관객수 56만 9281명을 기록 중이다. ‘핸섬가이즈’는 평화로운 전원생활을 꿈꾸던 주인공 재필(이성민 분)과 상구(이희준 분)과 드림하우스로 이사한 날, 하필이면 지하실에 봉인됐던 악령이 깨어나며 벌어지는 고자극 오싹 코미디 영화다. 지난해 천만 관객을 사로잡은 하이브미디어코프의 신작이자, 남동협 감독의 입봉작이다. 이성민과 이희준의 망가지는 코미디 연기와 브로맨스 호흡, 공승연의 연기변신, 박지환과 이규형, 우현 등 신스틸러들과 장동주, 박정화, 김도훈, 강기둥, 빈찬욱 등 젊은 청춘 배우들의 대환장 웃음 유발 열연으로 2주차에 접어들며 뒷심 발휘 중이다. ‘핸섬가이즈’의 손익분기점은 100만명으로 알려졌다.
하정우, 여진구, 성동일, 채수빈 주연 영화 ‘하이재킹’(감독 김성한)이 박스오피스 3위를 기록했다. 4만 3330명을 극장에 불러 누적 관객수 117만 7511명을 나타내고 있다. ‘하이재킹’ 역시 실화의 뭉클한 감동, 주연 배우 및 60명 승객 역 배우들의 묵직한 앙상블로 호평을 얻고 있다.
‘콰이어트 플레이스: 첫째 날’이 4위를 기록, 누적 관객수 40만 3768명이다.
이 가운데 이제훈·구교환의 호흡으로 주목을 받은 또 다른 한국 영화 기대작 ‘탈주’가 마침내 3일 오늘 등판한다. ‘탈주’는 내일을 위한 탈주를 시작한 북한병사 규남(이제훈 분)과 오늘을 지키기 위해 그를 쫓는 보위부 장교 현상(구교환 분)의 목숨 건 추격전을 그린 영화다.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드라마 ‘박하경 여행기’ 등을 선보인 이종필 감독의 신작이다.
‘탈주’는 이날 오전 현재 사전 예매량 9만 5181명으로 한국영화 예매율 1위, 전체 예매율 2위를 기록 중이다. 아직까지 예매율에서 ‘인사이드 아웃2’가 10만명대를 기록하며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다. 다만 개봉일 실관객 반응에 따라 이 수치가 얼마든지 역전될 수 있다. ‘핸섬가이즈’가 예매율 3위, ‘하이재킹’이 4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