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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은 30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A조 5차전에서 코펜하겐(덴마크)과 0-0으로 비겼다.
이미 조 1위와 16강 진출을 확정했던 뮌헨(승점 13)은 4연승 뒤 첫 무승부를 기록했다. UCL 조별리그 연승이 17경기에서 멈췄으나 39경기 연속 무패(35승 4무)는 이어졌다.
전반 중반 양 팀이 한 차례씩 공방을 주고받았다. 전반 27분 코펜하겐의 로뉘 바르드가 왼발로 골문을 겨냥했으나 살짝 빗나갔다. 3분 뒤엔 뮌헨 마티스 텔의 헤더를 토마스 뮐러가 머리에 맞혔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후반전에도 득점은 쉽지 않았다. 후반 23분 해리 케인의 오른발 슈팅도 골키퍼를 넘지 못했다. 코펜하겐도 후반 42부 모하메드 엘리오누시가 연거푸 슈팅을 퍼부었으나 마누엘 노이어가 버틴 뮌헨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경기 막판 0의 균형이 깨지는 듯했다. 코펜하겐의 핸드볼 반칙이 지적되며 페널티킥이 선언됐으나 비디오 판독(VAR)을 통해 취소됐다. 후반 추가시간 또 한 차례 핸드볼 장면이 나왔으나 주심의 휘슬은 울리지 않으며 득점 없이 경기가 끝났다.
한편 이날 경기를 앞두고 김민재는 출전 명단에서 빠졌다. 뮌헨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김민재가 엉덩이 타박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않는다고 전했다. 김민재의 빈자리는 미드필더인 레온 고레츠카가 나서 다요 우파메카노와 짝을 이뤘다.
김민재의 결장은 어느 정도 예상됐다. 경기 전날 독일 매체 ‘바바리안 풋볼’은 “김민재와 마즈라위는 팀 훈련에 함께하지 않았다”며 “두 선수가 내일 경기에서 빠질 경우 미드필더인 레온 고레츠카가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김민재의 휴식 가능성을 전한 바 있다.
부상으로 인한 휴식이나 김민재에게도 재충전의 시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민재는 이날 경기 전까지 뮌헨이 치른 19경기 중 무려 18경기에 나섰다. 최근엔 뮌헨에서만 15경기 연속 풀타임 출전 중이다. 그 사이 대한민국과 독일을 오가는 장거리 비행 속에 대표팀 소속으로도 경기에 나섰다. 혹사 논란이 제기될 정도였으나 잠시 숨을 골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