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조문근은 가창을 맡은 KBS 1TV 일일 드라마 ‘내 눈에 콩깍지’ OST ‘어느날 갑자기’를 이 같이 소개했다. ‘어느날 갑자기’는 사랑에 빠진 벅찬 감정과 솔직담백한 고백의 순간에 대해 노래한 달콤한 분위기의 어쿠스틱 팝 트랙이다. 조문근과 다수의 OST 합작한 작곡가 고병식(메이져리거)이 버저비터, 이형성 등과 곡을 함께 썼다.
11일 이데일리와 서면 인터뷰를 진행한 조문근은 “‘어느 날 갑자기’는 달달함을 어떻게 녹여내느냐가 관건인 노래였다”고 설명을 시작했다. 그러면서 “제가 부른 곡 중 역대급으로 달달한 노래라 데모곡을 처음 들었을 때 ‘이거 내가 부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했던 기억이 난다”고 곡을 만난 순간을 회상했다.
녹음 작업 땐 2019년 결혼한 아내를 떠올리며 노래했다고 밝혔다. 조문근은 “결혼 생활을 하면서 문득문득 ‘이 사람과 만나서 좋다’는 감정이 들 때가 있는데 그런 감정이 생겼을 때의 기억을 되짚어보면서 노래를 불렀다”고 했다. 이어 “그래서인지 이 노래의 매력은 ‘편안함’ 인 것 같다”며 “사랑하는 연인과 함께 있을 때 듣는 걸 추천해 드리고 싶다”고 했다.
조문근은 “‘내 사랑 콩깍지’의 열렬한 팬이신 어머니가 제가 OST를 불렀다고 하니 신기해하셨다. 앞으로 드라마를 더 집중해서 보겠다는 말을 하며 웃기도 하셨다”며 뿌듯해했다. 또 “원래 OST를 불렀다는 사실을 잘 알리지 않는 성격”이라면서 “드라마를 시청하다가 아는 목소리가 나와서 깜짝 놀랐다면서 연락을 한 지인들이 많았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조문은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내 눈에 콩깍지’ OST에 참여하게 되어 너무 큰 영광”이라며 “‘어느날 갑자기’가 생각했던 것보다 드라마에 더 잘 녹아든 것 같아 만족하고 있다. 드라마와 함께 오래 기억되는 노래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드러냈다.
2009년 Mnet ‘슈퍼스타K’에서 준우승하며 이름과 얼굴을 널리 알린 조문근은 조문근밴드와 솔로 가수 활동을 병행하며 다양한 무대와 음악으로 팬들과 만나고 있다. 최근엔 웹드라마 ‘춘정지란’과 KBS 1TV 드라마 ‘으라차차 내 인생’ OST로 목소리를 들려줬다. 서면 인터뷰를 진행한 11일 공개된 2022 카타르 월드컵 축구 국가대표팀 공식 응원곡 ‘승리의 축배’ 가창도 맡았다.
조문근은 “‘어느 날 갑자기’뿐 아니라 ‘승리의 축배’ 음원도 발매됐으니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더불어 “조문근밴드의 다음 앨범으로 돌아올 테니 조금만 기다려주셨으면 좋겠다”고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