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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끝난 메이저 대회 한화 클래식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메이저 퀸’ 홍지원(22)은 “써닝포인트 골프장은 티잉 에어리어에 섰을 때 그린이 보이는 홀이 많아 시각적으로는 짧아 보이지만, 막상 플레이했을 때 은근히 긴 홀이 많다. 드라이버를 쳐도 계속 긴 클럽으로 공략해야 해서 플레이에 어려움이 따른다”고 설명했다.
또 그린에 올라갔을 때도 컵 주변에 잔라인이 많아 이를 세심하게 읽지 않으면 타수를 줄이기 어려웠다고 덧붙였다. 그는 첫날 2타, 2라운드에서 1타를 잃고 최종 합계 3오버파 147타 공동 83위를 기록해 컷 탈락했는데, “지난주에 이어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었는데 그린이 까다로워 뜻대로 되지 않아 속상하다”고 말했다.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에서 대회가 치러진 2016년부터 매해 출전한 서연정(27)은 “그린 상태가 정말 좋아졌고 전체적으로 코스가 깨끗한 느낌이라서 내가 친대로 결과가 나온다”고 엄지 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전장은 지난해 6722야드에서 올해 6748야드로 조금 길어졌다. 서연정은 “확실히 전장이 길어져서 티 샷에 어려움이 있고, 지난해보다 변별력이 더 생긴 것 같아 선수 입장에서는 환영”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이 골프장에서 준우승을 기록한 이소미(23)는 604야드로 진행되는 9번홀(파5)이 조금 짧아진 것이 가장 큰 변화라고 짚었다. 또 “오전과 오후에 그린 컨디션이 달라지는 것이 고려할 점”이라며 “이 때문에 그린 플레이가 까다롭다”고 귀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