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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마시멜로맨, MZ세대에 통할까[스크린PICK]

박미애 기자I 2021.12.04 09:00:00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개봉 영화를 소개합니다.

◇고스트버스터즈 라이즈

할아버지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이사하게 된 ‘트레버’(핀 울프하드 분), ‘피비’(맥케나 그레이스 분) 남매는 남겨진 집에서 의문의 현상과 수상한 물건들과 마주한다. 집뿐 아니라 마을 전체가 설명할 수 없는 미스터리한 현상이 연이어 발생하는 가운데, 교사로 위장 취업한 지질학자 ‘그루버슨’(폴 러드 분)과 이들은 세상의 종말과 관련된 비밀을 쫓기 시작한다.

마시멜로맨, 먹깨비를 기억하는가. 그들이 뉴 버전으로 돌아온다. 유령 소탕 작전을 그린 1980년대 코믹 호러의 대명사격 영화 ‘고스트버스터즈’가 30여년 만에 부활한 것. ‘고스트버스터즈 라이즈’는 전설로만 남은 고스터버스터즈의 유산을 발견한 남매가 부활한 유령들에 맞서 싸우는 이야기로, 오리지널 시리즈와 연속성을 가진다. 당시 세대에게는 향수를, 그리고 지금 세대에게는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한다.

감독 제이슨 라이트맨. 러닝타임 124분.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개봉 12월 1일.

◇유체이탈자

교통사고 현장에서 눈을 뜬 한 남자. 거울에 비친 낯선 얼굴과 이름, 자신이 누구인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잠시 후, 또 다른 사람의 몸에서 깨어난 남자. 그는 12시간마다 몸이 바뀐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고, 자신을 둘러싼 사람들 사이의 연결고리를 찾기 시작한다.

‘유체이탈자’는 기억을 잃은 한 남자가 자신을 찾기 위해 벌이는 사투를 그린 이야기. 12시간마다 다른 사람의 몸에 빙의되는 설정과 윤계상의 1인 7역 도전, 격렬한 액션 연기에 시간 가는 줄 모른다. 국내 개봉 전 할리우드 리메이크가 결정됐다.

감독 윤재근. 러닝타임 108분.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개봉 11월 24일.

◇장르만 로맨스

베스트셀러 작가 현(류승룡 분)은 슬럼프에 빠져 7년째 신작을 발표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 그런 현에게 비밀연애 중인 전처 미애(오나라 분)와 절친 순모(김희원 분), 또 첫사랑 때문에 방황하는 사춘기 아들 성경(성유빈 분)으로 인해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는다. 급기야 “선생님, 제 작품 보셨어요?”라며 당돌하게 묻는 전채적 작가 지망생 유진(무진성 분)이 성큼 다가온다.

관객이 좋아하는 천만배우 류승룡과 촉망받는 신예감독 조은지의 재기 발랄 컬래버레이션. 조은지 감독의 첫 장편 영화로 표피만 로맨스, 속살은 드라마다. 작가 현과 그 주변 인물들의 얽히고설킨 로맨스를 통해 사람을 이어주고, 성숙시키는 관계에 대해 되짚게 한다. 인물들의 ‘티키타카’ 앙상블 속 관계에 대한 진지한 고민은 유쾌한 감동을 선사한다.

감독 조은지. 러닝타임 113분.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개봉 11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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