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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허, 참. 어떻게 자기 이름을 몰라요?”
말재주가 좋은 남자가 얼떨결에 무대에 올랐다. 자신의 이름을 모른다고 답하자 사회자는 황당해 했다. 객석에선 웃음이 나왔다. 사람들 앞에 나서길 좋아했던 그는 한 걸음 더 나아갔다. “어떻게 아셨죠. 제 이름은 허참입니다.” 여기저기서 폭소가 터져 나왔다. 남자를 눈여겨 본 음악다방 주인은 남자를 불러 일자리를 제안했다. ‘국민MC’ 허참(본명 이상용)의 시작이었다.
허참은 1970~80년대를 대표하는 MC다. 1970년 음악다방 ‘쉘부르’ MC로 연예계에 입문해 1972년 TBC(동양방송) ‘7대 가수쇼’ MC로 정식 데뷔했다. 이후 방송국을 넘나들며 맹활약했다. DBS ‘허참과 이밤을’, MBC ‘푸른 신호등’, ‘청춘은 즐거워’ 등 라디오 DJ로도 유명했다. “몇 대 몇”이란 우렁찬 멘트로 잘 알려진 KBS2 ‘가족오락관’이 그의 대표작이다. 1984년 시작해 25년 동안 MC자리를 지켰다. ‘가족오락관’에 대한 질문엔 “벚꽃 피는 계절에 시작해 벚꽃 피는 계절에 끝났다”는 낭만적인 설명을 늘 덧붙이고 있다.
그의 왕성한 활동은 현재진행형이다. 지난 2월 MBC ‘일밤-복면가왕’에 복면가수로 출연하는가 하면, 지난해에는 남양주에 자신의 이름을 내건 레스토랑 ‘참스팜스’를 열었다.
▷방송인 허참은 ▲1949년 부산 출생 ▲부산 영남상고, 동아대 경영학과, 중앙대 국제경영대학원 수료. ▲1971년 TBC ‘7대가수쇼’ MC데뷔 ▲1974년 MBC 라디오 ‘청춘을 즐거워’ MC, TBC ‘가요앙코르’ ‘쇼쇼쇼’ ‘가요청백전’ ‘올스타 청백전’ ‘쇼 일요특급’ MC. ▲1975년 MBC ‘싱글벙글쇼’‘젊음은 가득히’ ‘푸른신호등’ ‘허참과 이밤을’ MC ▲1976년∼1984년 TBS ‘가요운전석’ KBS 라디오 ‘허참과 즐겁게’ MC ▲1984년∼2009년 KBS2 ‘TV가족오락관’ MC ▲1998년 한국복장기술경영협회 올해의 베스트드레서 ▲2002년 '제29회 한국방송대상' 진행자상 ▲2003년 ‘추억의 여자’로 가수 데뷔 ▲2005년 '제12회 대한민국 연예예술상' TV진행자상▲2006년 'KBS 연예대상' 공로상 ▲2012년~현재 대전MBC '허참의 토크&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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