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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패배로 김예준의 프로복싱 전적은 21승(13KO) 2무 3패가 됐다. 경기 2주 전 대체 선수로 투입돼 챔피언 등극을 노렸으나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또 2006년 12월 지인진 이후 약 18년 만에 한국인 메이저 기구 챔피언 도전도 무산됐다.
챔피언 이노우에는 29전 29승(26KO)의 무패 전적을 이어가며 정상 자리를 지켰다.
애초 이번 타이틀전은 이노우에와 샘 굿맨(27·호주)의 대진이었다. 하지만 굿맨이 눈 주변이 찢어지는 부상으로 이탈하며 세계복싱기구(WBO) 슈퍼밴텀급 11위인 김예준에게 기회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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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우에는 WBC 라이트플라이급(49kg)을 시작으로 WBO 주니어밴텀급(52.2kg), WBA, IBF, WBC, WBO 밴텀급(53.5kg)과 슈퍼밴텀급 벨트를 모두 허리에 두르며 4체급을 석권했다.
김예준은 이노우에를 설명하는 화려한 수식어 앞에서도 용맹하게 도전했다. 경기 초반 김예준은 이노우에의 움직임을 살피며 신중하게 탐색했다. 이노우에의 압박을 사이드 스텝으로 벗어났다.
2라운드부터 김예준이 이노우에에게 펀치를 허용했다. 몰린 상황에서 이노우에에게 안면과 복부를 연달아 내줬다. 3라운드 들어서는 김예준도 펀치 연타를 통해 반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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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을 꿇고 쓰러진 김예준은 회복해 일어나고자 했으나 움직이지 못했다. 결국 카운트가 끝날 때까지 일어서지 못하며 김예준의 도전도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