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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패배로 이랜드는 오는 8일 오후 2시 2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1부리그로 승격할 수 있다.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믹스드존)에서 만난 오스마르는 “동료들과 열정을 갖고 임했고 많은 팬들이 찾아주셨다”라며 “결과 빼고 모든 부분에서 만족한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아직 끝나지 않았다”라며 “끝까지 도전해서 2차전에서 좋은 결과를 내겠다”라고 다짐했다.
K리그2 소속인 이랜드는 젊은 선수가 많다. 그만큼 승격이 달린 경기를 앞두고 베테랑 오스마르의 존재는 중요하다. 그는 선수들에게 특별한 말은 하지 않았다며 “이미 감독님과 코치진이 자신감 갖고 긴장하지 않는 플레이를 보여달라고 했다”라고 떠올렸다.
그러면서도 “경기 전 분명 긴장하지 말고 즐기자고 했는데 시작 휘슬이 울리자마자 그렇게 된 건 어쩔 수 없었다. 나도 막상 경기장에 들어서니 그랬다”라며 “오늘 긴장하고 경험해 봤으니 2차전에는 조금 더 조절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라고 덧붙였다.
오스마르는 “경기 시작은 좋았으나 중간에 위기도 겪었고 좋은 결과를 가져오지 못했다”라며 “그럼에도 반등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 선수들도 오늘 경험을 했기에 다음 경기에서 더 잘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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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개인 최다 득점에 대해서는 알고 있었다며 “대부분의 득점이 세트 플레이에서 나왔는데 좋은 팀원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할 수 없었다.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라고 공을 돌렸다.
이제 이랜드는 전북 원정에서 승부수를 던져야 한다. 오스마르는 정신력을 강조했다. 그는 “당연히 전술도 중요하지만 가끔은 감정은 더 조절하고 정신을 잡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선수들이 조금 더 즐기고 경기장 안팎에서 더 도움을 줬으면 한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오스마르는 “오늘 경기를 하며 어느 정도 좋은 분위기를 탔고 끝나고도 이어졌는데 선수들 얼굴에서 약간 후회하는 모습도 보였다”라며 “경험해 본 만큼 2차전에서는 이런 모습을 반복하지 않고 더 즐기며 후회 없는 경기를 했으면 한다”라고 선전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