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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흐 IOC위원장, 강원2024 극찬..."많은 감동 느꼈다"

이석무 기자I 2024.02.02 00:10:00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폐막일인 1일 강릉녹색도시체험센터에 마련된 메인미디어센터에서 대회 결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자원봉사자들에게 선물한 하트 모양에 오륜기를 담은 IOC 특별 배지.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토마스 바흐(독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이하 강원 2024)을 성공적으로 마친 대한민국에 감사와 축하의 뜻을 전했다.

바흐 위원장은 대회 폐회식에 앞서 강릉녹색도시체험센터에 마련된 메인미디어센터(MMC)에서 취재진과 가진 결산 기자회견에서 “이번 대회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유산을 잘 활용한 대회”라며 “6년 전 올림픽이 열린 시설에서 청소년 선수들이 직접 뛰며 많은 감동을 느꼈다”고 평가했다.

특히 바흐 위원장은 우리나라가 2004년부터 펼친 ‘드림프로그램’에 대해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드림프로그램은 동계스포츠를 접하기 어려운 개발도상국 청소년에게 체험 및 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서로 문화를 교류하고 우호를 증대하는 프로젝트다.

실제로 강원 2024에선 드림프로그램을 통해 성장한 튀니지와 태국 선수가 봅슬레이 종목에서 각각 남녀 은메달을 목에 거는 성과를 이뤘다. 과거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일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현실이 됐다.

바흐 위원장은 “드림프로그램을 거쳐 14명이 강원 2024에 출전했다”며 “새로운 지평을 연 평창 올림픽이 전세계에 특별한 연대를 선사했다”고 밝혔다.

강원 2024에 쏠린 전 세계의 높은 관심에도 만족감을 감추지 못했다. 바흐 위원장은 “한국 국민의 30%가 TV로 강원 2024를 시청했으며 75%가 강원 2024를 인지하고 있었다”며 “미국에서도 수백만 명이 NBC 방송으로 이번 올림픽을 시청하고 소셜 플랫폼에서 강원 2024를 거론하는 등 놀라운 성과를 보였다”고 평했다.

더불어 “SNS 등 소셜플랫폼에서 거론된 강원 2024 횟수가 2억5000만건에 이른다”며 “이는 청소년 올림픽으로는 유례없는 경우”라고 덧붙였다.

또한 바흐 위원장은 “강원 2024에서 테스트한 방송 기술과 새로운 플랫폼 등을 오는 7월 파리 하계올림픽에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기자회견 말미에는 “선수들이 이 대회를 디딤돌 삼아 성인 올림픽에 참가한다면 위축되지 않고 대회를 준비하는 데 큰 도움을 받을 것”이라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바흐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마친 뒤 하트 모양에 오륜기를 담아 특별히 제작한 IOC 배지를 자원봉사자에게 선물하고 함께 사진을 찍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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