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방송한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 213회에는 골수형성이상증후군을 앓고 있는 의뢰인이 등장했다.
이날 방송에서 의뢰인은 “언니가 2명인데 누구 집에서 같이 살아야 할지 고민”이라고 밝혀 MC 서장훈과 이수근의 궁금증을 샀다.
의뢰인은 “제가 좀 아파서 혼자 지내고 있다”며 “골수형성이상증후군이라는 혈액암인데 백혈병과 비슷하다고 보시면 된다”고 자신의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1년에 1000명 정도 발병하는 병인데 감염에 취약하다”며 “두 언니가 서로 간호해주고 싶어하는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의뢰인은 “이상 소견이 있다고 들은 건 작년 8월인데 제가 승무원이라 시차로 인한 어지럼증과 빈혈은 기본으로 가지고 가는 거라고 생각하면서 크게 문제 삼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그렇게 다시 열심히 일하다가 올해 1월쯤 비행하던 중 어지럼증을 심하게 느꼈고, 가까운 병원에서 혈액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낮으니 큰 병원에 가보라는 얘기를 들었다”고 확진 판정을 받게 된 과정을 설명했다.
의뢰인은 “완치할 수 있는 길은 조혈모세포 이식뿐인데 아빠는 돌아가셨고 어머니는 노령이셔서 이식 조건이 맞지 않는다”며 “언니들도 이식 조건이 하나도 맞지 않아서 조혈모세포은행을 통해 기증자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결혼을 했다는 사실도 언급했다. 의뢰인은 “남편이 주재원이다. 한국에 들어오기 위한 준비는 하고 있는데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고 했다.
서장훈과 이수근은 “일단 건강을 돌보는 데 집중하면서 어느 집에서 지낼 것인가에 대한 결정은 가족들에게 맡기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조언을 건넸다. 의뢰인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조혈모세포 이식에 동참해주시는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저도 열심히 잘 보답하고 살겠다”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의뢰인은 “좋은 기운을 받아 새 생명을 얻고 힘내서 다시 돌아오겠다”는 다짐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