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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김은구 기자] 비, 이나영 주연의 KBS 2TV 새 수목드라마 `도망자 플랜 비`(이하 `도망자`)가 20%대 시청률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29일 방송된 `도망자` 첫 회는 20.7%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전작인 `제빵왕 김탁구`의 최종회 시청률 49.3%에는 절반에도 못 미치지만 `도망자`가 첫 회인 데다 추석 연휴 KBS 2TV 수목드라마에 공백이 있었던 점을 감안하면 분명 기록적인 수치다.
게다가 `도망자`는 이날 전체 프로그램 중 KBS 1TV 일일드라마 `바람불어 좋은날`(25.1%)에 이어 시청률 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더구나 KBS 2TV 수목드라마 공백기에 시청률이 20% 가까이 상승했던 SBS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는 `도망자` 시작과 맞물려 이날 16.6%로 기세가 살짝 꺾였다.
`도망자`는 한국전쟁이 발발하면서 사라진 천문학적 액수의 돈이 60년이 지난 2010년 다시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코미디 첩보물이다.
첫회에서는 주인공 지우(비 분)가 사찰 벽에 그려져 있던 탱화를 누군가 떼어갔으니 찾아달라는 주지스님의 부탁을 받았으나 탱화 분실 사건은 자신의 능력을 시험해보려는 의뢰인 진이(이나영 분)의 계획이었음을 눈치채는 내용이 전파를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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