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그루지아 루지 선수, 공식연습 도중 사고 사망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이석무 기자I 2010.02.13 10:56:40
[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개막을 불과 몇 시간 앞두고 선수가 연습도중 사망하는 불상사가 일어났다.

루지 남자 싱글에 참가할 예정이었던 그루지아의 노다르 쿠마리타시빌리(21)는 13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휘슬러 슬라이딩센터에서 공식훈련을 하던 도중 사고를 당해 사망했다.

결승선을 앞두고 16번 커브를 돌다가 빠른 스피드와 원심력을 이기지 못하고 썰매에서 떨어지면서 코스에서 이탈했고 경기장 쇠기둥에 부딪힌 것. 그 자리에서 의식을 잃은 쿠마리타시빌리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목숨을 잃었다.

이번 올림픽에서 루지 경기가 열리는 휘슬러 슬라이딩센터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스피드가 나는 곳으로 선수들 사이에서 악명이 높았다. 때문에 사고 위험도 그만큼 높았다는 지적이다. 쿠마리타시빌리가 연습할 당시 평균 속도는 140km를 웃돌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일어난 뒤 연습은 모두 취소됐다. 특히 사고를 지켜본 몇몇 선수들은 심한 정신적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파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하지만 이번 사고가 현지시간으로 13일부터 시작되는 루지 경기일정에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갑작스런 사고 소식에 자크 로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로게 위원장은 메인프레스센터(MPC)에서 가진 긴급 기자회견에서 눈물을 흘리며 "모든 올림픽 가족들은 이번 대회에 어둠을 드리운 비극적 소식에 큰 충격을 받았다"면서 "심심한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

동계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사고를 당한 그루지아 선수단은 철수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 소련에서 분리독립한 그루지아는 이번 올림픽에 알파인스키, 루지, 피겨스케이팅 등 3종목에 8명의 선수를 파견했다.

▶ 관련기사 ◀
☞'밴쿠버올림픽' 개막식 중계 시청률 11.3%
☞'얼음기둥에 불 붙은 성화' 밴쿠버 동계올림픽 본격 개막
☞'선수 사망' 그루지아, 올림픽 개막식 등장에 감동 물결
☞스키점프 김현기·최흥철, 노멀힐(K-95) 개인전 결선 진출
☞'국가대표' 시청률 21.3%, 안방극장 성적도 '금빛'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