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성계주 1번 주자 최민정, 베이징 '삐끗 악몽' 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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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무 기자I 2026.02.10 05:00:00

쇼트트랙 금빛 질주 스타트
韓, 오늘 혼성 2000m 첫 경기
女 500m·男 1000m 예선 시작
대표팀 금메달 2개 이상 목표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세계 최강’ 한국 쇼트트랙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을 본격적으로 달린다. 시작은 혼성 2000m 계주다.

대표팀은 10일 오후 7시 59분(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혼성 2000m 계주 경기에 나선다.

2026 밀라노ㆍ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에 출전하는 이준서, 김길리 등 대표팀 선수들이 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훈련 중 밝은 표정으로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혼성 2000m 계주는 이번 대회 쇼트트랙에서 첫 메달이 결정되는 종목이다. 쇼트트랙 일정의 문을 여는 경기라는 점에서 대표팀 분위기와 컨디션을 가늠할 기준이 된다. 금메달 2개 이상을 목표로 밀라노에 입성한 대표팀으로선 초반 흐름을 잘 가져가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대표팀은 이 종목에 뼈아픈 기억이 있다. 혼성 계주가 처음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2022년 베이징 대회에서 준준결승 도중 넘어지는 바람에 탈락했다. 대표팀은 지난 대회의 탈락 아쉬움을 씻고, 밀라노 올림픽 쇼트트랙의 출발선을 자신 있게 넘겠다는 각오다.

혼성 2000m 계주는 남녀 선수 4명이 각각 500m씩 달리는 단거리 성격의 종목이다. 초반 레이스에서 선두를 장악하는 것이 성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그래서 대표팀은 여자 ‘에이스’ 최민정(성남시청)을 1번 주자로 내세워 초반 흐름을 주도할 계획이다.

최민정은 대표팀 내에서 스타트 능력과 단거리 주파력이 가장 뛰어난 선수로 평가받는다. 2025~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투어 3차 대회 혼성 2000m 계주 결승에서는 1번 주자로 나서 금메달을 이끌었다.

최민정은 “혼성 계주에서는 준결승 성적이 결승 레인 배정에 영향을 준다”며 “준결승부터 전력을 기울이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단거리 종목은 한국의 취약 종목으로 꼽히지만, 출발만 잘하면 승산이 있다”며 “내가 가진 능력을 모두 쏟아내겠다”고 강조했다.

동료들에 대한 강한 믿음도 숨기지 않았다. 최민정은 “우리 팀에는 김길리 등 뛰어난 기량의 선수들이 많다”며 “동료들을 믿고 경기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이번이 첫 올림픽 도전인 김길리(성남시청) 역시 “경기 감각이 점점 살아나고 있다는 게 느껴진다”며 “본 경기에서 내 모든 능력을 쏟아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9일 공식 훈련에선 스타트 훈련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혼성 계주에 앞서 열리는 여자 500m 예선에는 최민정과 김길리, 노도희(화성시청)가 출전한다. 남자 1000m 예선에는 임종언(고양시청)과 황대헌(강원도청), 신동민(화성시청)이 나선다. 두 종목은 예선 이후 한국시간 13일 오전 준준결승부터 결승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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