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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으로 첫 부탄 여자축구 우승 지도자가 된 모 감독. 그는 어떻게 부탄으로 향했을까. K3리그 경주시민축구단(현 해체)에서 뛰던 그는 24세이던 2009년 일찍 선수 생활을 마치고 지도자로 전향했다. 이후 울산HD 18세 이하(U-18), 목포제일중, 고양특례시체육회 등에서 유소년 선수를 지도했다. 그러던 지난 6월 김태인 감독의 도움으로 부탄에 입성했다.
모 감독은 10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생소한 나라에서도 축구 열정을 지닌 선수들을 보고나서 무작정 돕고 싶었다”면서 “AWCL에 나서고 싶은 마음도 컸다”고 부탄 진출 배경을 설명했다. 성과도 냈다. 지난 8월 마스터7 WFC(라오스)를 5-0으로 꺾으며 구단 최초로 AWCL 승리를 안겼다.
낯선 환경에 적응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었다. 모 감독은 “한국은 고단백 식단을 비롯해 먹거리가 많지만, 부탄은 인도에서 식재료를 원조받는다”며 “자연재해 등 변수가 생기면 식재료 확보가 어려워 문제”라고 전했다. 아울러 “고산지대라서 고산병 등 호흡계 부분의 관리도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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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선수들에게 지도할 때 ‘3S’을 강조했다. ‘간단(Simple)하고 짧은 패스(Short)로 득점(Scoring)한다’는 공식이다. 모 감독은 “학습과 운동을 병행하는 선수들이기에 기본에 충실하고 성실하다”며 “장점을 살리고 단점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언급혔다.
이어 “훈련 1시간 전부터 선수들과 준비를 함께하며 행동으로 보여주고자 했다”면서 “이런 과정들이 하나씩 쌓이면서 하나로 똘똘 뭉쳤고 ‘무패 우승’이라는 기대 이상의 성과를 만들어냈다”고 돌아봤다.
모 감독은 RTC WFC와 함께 성장하는 내일을 그린다. 그는 “부탄에 선진 리그 수준의 전술과 전략 등을 가미해 함께 발전해가고 싶다”며 “언어도 열심히 배워 선수들과 직접 소통하며 멋진 축구를 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