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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초로 스타디움이 아닌 장소에서 열린 파리올림픽 개회식은 여러 우려를 씻고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안전 문제도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
프랑스 파리에서 근대 올림픽이 개최된 것은 1900년 제2회 대회와 1924년 8회 대회에 이어 올해가 세 번째이자 100년 만이다. 하계올림픽을 세 차례 개최하는 것은 영국 런던(1908년·1948년·2012년)에 이어 파리가 두 번째다.
문화와 예술의 나라 파리에서 열리는 이번 올림픽은 사상 최초로 강 위에서 개회식을 열었다. 미리 알려진대로 개회식 선수단 행진은 센강 위에서 배를 이용해 진행됐다. 이를 보기 위해 약 6㎞에 이르는 센강 주변에 30만명 이상의 인파가 모였다.
파리올림픽은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에 열리는 첫 올림픽이다. 프랑스 역사와 문화가 담긴 역사적 건축물이나 명소에서 상당수 경기가 열릴 예정이다.
에펠탑이 올려다보이는 샹드마르스 공원에서는 비치발리볼 경기가 열린다. 콩코르드 광장에서는 브레이킹, 스케이트보드, 3대3 농구 등 젊은 종목 경기들이 펼쳐진다.
유명한 관광지인 베르사유 궁전에는 승마 경기가 치러진다. 양궁은 역사적인 군사시설이자 나폴레옹 묘역이 있는 앵발리드 광장 북쪽 잔디 공원에서 열린다. 마라톤은 이 주요 명소들을 관통하는 ‘관광 코스’를 달린다.
대한민국은 21개 종목 선수 143명이 출전했다. 현지 날짜로 개막 다음 날인 27일부터 사격과 수영, 펜싱 등에서 메달 사냥에 나서는 우리 선수단은 금메달 5개 이상, 종합 순위 15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