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저녁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서진이네’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사장 이서진과 이사 정유미, 주방장 박서준, 인턴 BTS 뷔와 최우식의 분식집 영업 마지막 날 풍경이 그려졌다.
마지막 영업 이후 최고 매출액은 1만 2070페소를 기록했다. 목표 매출액이었던 1만 2000페소를 넘은 것이다. 주방에서 이를 듣던 박서준과 뷔는 뛸 듯이 기뻐하며 “드디어 넘었다, 이야 이거 드라마”라며 자축했다.
물론 목표까지 도달하는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이날 식당은 손님이 몰아치던 순간도 잠시, 다시 금세 한산해지며 위기를 맞이했다. 서빙으로서 할 일이 사라진 최우식은 걱정스러운 모습으로 뒷주방에 들어와 “손님들이 더 들어올 줄 알았는데 끊겼다”고 푸념했다. 이서진의 표정은 어두워졌고, 주방장 박서준 역시 “망한 것 같다”며 좌절했다. 급기야 초조해진 최우식은 계산기를 두드리고, 목표 금액까지 남은 금액은 5400페소나 됐었다.
이 가운데 뷔는 마지막날 영업에서 박서준 없이 혼자 뒷주방을 맡는 책임을 떠안았다. 한산했던 식당이 금세 다시 주문폭주로 정신없이 바빠졌기 때문.
원래 뒷주방을 맡고 있던 박서준은 주문 메뉴가 몰린 앞주방으로 이동해 홀 상황을 정리하고 있었다.
졸지에 인턴 신분으로 뒷주방 주방장을 맡게 된 뷔는 박서준 없이 혼자 핫도그와 불라면 등 다양한 메뉴들을 준비했다. 뷔는 라면을 끓이다 새삼 뜨거운 열기에 “뜨겁다. 이걸 어떻게 하신 거야”라고 혀를 내둘렀고, 그간 박서준의 노고에 감탄을 내뱉었다.
그러면서 “힘내자. 태형아”라고 자기 암시를 걸더니 “방송 보고 내 팬분들 다 우실 것 같다. 아무것도 할 줄 모르는 애가 갑자기 요리를 배운다고 하니 ‘아 다 컸네’라고 하시면서”라고 감개무량해 했다. 이를 듣던 박서준이 “태형아. 막 ‘크으으’ 정도는 아니다”고 꼬집어 웃음을 자아내기도 해다.
어느덧 영업 종료가 임박하고, 목표 매출까지 단 80페소가 모자른 상황. 최우식은 결단 끝에 목표 매출을 향한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다. 추가 주문을 이끌어내기 위해 손님들의 심리를 이용하기로 한 것. 최우식은 손님들에게 미리 주문 마감을 공지하는 이른바 작전명 ‘라스트 오더’를 실행에 옮겼다.
최우식의 작전은 제대로 성공했다. 한 손님이 주문 마감을 앞두고 급히 제육김밥 포장 주문을 요청했기 때문. 그렇게 ‘서진이네’는 극적으로 목표 금액을 달성했다.
뒤늦게 보조개 미소를 되찾은 이서진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목표 달성을 못할 경우) 나 진짜 사임하려고 그랬다”고 토로해 폭소를 유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