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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 득점왕 1순위는…벤제마·음바페·네이마르 등 경쟁

주영로 기자I 2022.11.18 00:15:00

케인, 러시아 월드컵 이어 카타르에서 연속 도전
벤제마·음바페·네이마르 등과 경쟁 관심
1988년 이후 득점왕 7명 중 6명은 4강 팀서 나와
월드컵 통산 3골 손흥민, 한 골 더하면 韓 최다골

해리 케인.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손흥민의 단짝’ 해리 케인(잉글랜드)은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2회 연속 득점왕을 노린다.

케인은 생애 첫 월드컵이었던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6골을 넣으며 득점왕을 차지했다.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케인의 득점왕 예상이 이어지고 있다. 영국 매체 BT스포츠는 카타르 월드컵 득점왕 후보를 다루면서 케인을 유력한 후보로 꼽았다. 영국 기브미스포르트는 다양한 베팅 사이트의 배당률 등을 종합해 이번 대회 득점왕 후보를 발표했는데 케인의 이름을 맨 앞에 거론했다.

실제 케인은 이번 시즌에도 빼어난 득점력을 발휘하고 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15경기에 출전해 12골을 넣어 득점 2위에 올라 있다.

카림 벤제마, 킬리안 음바페(이상 프랑스), 네이마르(브라질), 로멜루 루카쿠(벨기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로베르토 레반도브스키(폴란드) 등도 만만치 않은 경쟁자다.

여러 득점왕 후보 중 케인에 가장 위협적인 선수는 발롱드로 수상에 빛나는 벤제마다. 프랑스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호주, 덴마크, 튀니지와 함께 D조에 속했다. 비교적 무난한 상대라는 평가여서 벤제마가 예선부터 다득점에 성공한다면 득점왕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에 오를 수 있다.

프랑스리그에서 절정의 골감각을 이어가며 득점 1위와 2위에 올라 있는 음바페와 네이마르의 활약도 관심을 끈다. 나란히 14경기씩 출전한 음바페와 네이마르는 각 12골과 11골을 넣어 득점 1·2위에 올라 있다. 리그에서 보여준 경기력이 월드컵 무대로 이어진다면 득점왕 경쟁은 더욱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스페인 라리가를 휘젓고 있는 레반도프스키 역시 빼놓을 수 없는 득점왕 경쟁자다. 이번 시즌 14경기에 나와 13골을 터뜨리며 변함없는 득점력을 가동하고 있다.

여기에 호날두와 루카쿠, 그리고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도 있다.

다만, 지금까지 통계상 대회 득점왕이 되려면 최소한 4강에 진출해야 한다. 경기에 많이 뛸수록 득점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현재의 32개국 출전 방식으로 바뀐 1988년 대회 이후 7번의 대회에서 득점왕에 오른 선수 중 6명은 4강 이상의 성적을 낸 팀에서 나왔다.

개인 통산 3번째 월드컵 무대를 밟게 되는 대한민국의 에이스 손흥민은 한국선수 역대 최다골 경신에 나선다.

손흥민은 2014 브라질 월드컵 알제리와 경기에서 월드컵 첫 골을 넣었고 이어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선 멕시코와 독일 경기에서 각각 한 번씩 골망을 흔들어 월드컵 통산 3골을 기록하고 있다. 카타르 월드컵에서 1골 이상을 추가하면 나란히 3골씩 기록한 박지성과 안정환을 제치고 한국선수 최다 득점 1위로 올라선다.

한국은 24일 오후 10시 우루과이와 첫 경기를 치르고 28일 오후 10시 가나와 조별리그 2차전 이어 다음달 3일 0시에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있다.

역대 월드컵에서 가장 많은 골을 터트린 선수는 미로슬라프 클로제(독일)로 통산 16골을 기록했다. 2위는 호나우두(브라질), 3위 게르트 뮐러(독일), 4위 쥐스트 퐁텐(프랑스), 5위 펠레(브라질) 순이다.

한국과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맞붙는 포르투갈의 호날두는 7골로 10위에 자리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역대 최다골을 경신하기엔 쉽지 않지만, 득점왕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만큼 통산 골을 두자릿수까지 늘릴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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