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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하려면 모든 샷이 좋아야 한다.” (유카 사소)
여자 골프 역대 최다 상금을 걸고 펼쳐지는 US여자오픈(총상금 1000만달러) 우승에 필요한 전략을 두 선수는 이 같이 꼽았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27)은 1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서던파인스의 파인니들스(파71)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난주 토요일과 일요일 그리고 오늘까지 세 번 연습 라운드했고, 내일도 라운드할 계획”이라며 “그린이 커 보이지만 공략 지점이 좁아서 다트 게임을 하듯 아이언샷을 쳐야 한다”고 정교함 첫손에 꼽았다.
US여자오픈을 세 번째 개최하는 파인니들스의 코스는 페어웨이가 넓은 편이지만, 그린의 경사가 심하다는 평가다.
US여자오픈이 열리는 건 1996년과 2001년, 2007년에 이어 네 번째로 앞서 열린 대회에서는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카리 웹(호주), 크리스티 커(미국)가 한 번씩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모두 여자골프의 레전드로 꼽히는 최정상급 선수들이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13승을 올린 고진영은 2019년 ANA인스퍼레이션(현 셰브론 챔피언십)과 에비앙 챔피언십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 세 번째 메이저 우승을 노린다.
지난해 우승자로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유카 사소(일본)은 고진영과는 조금 다른 전략을 밝혔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하기 위해선 한 부분이 아니라 모든 것을 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그래서 모든 샷이 좋아야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드라이버로는 페이드를 치려고 하고 로리 매킬로이의 스윙 영상을 보면서 많이 참고했다”고 대회 개막을 위한 특별한 준비도 공개했다.
2일부터 개막하는 US여자오픈은 총상금 1000만달러(약 124억8000만원), 우승상금 180만달러(역 22억4000만원)로 여자 골프 역대 최다 상금으로 치러진다. 현재 상금랭킹 1위 이민지가 획득한 120만1991달러보다 약 60만달러 더 많다.
고진영은 2일 오후 9시 39분부터 제니퍼 컵초, 렉시 톰슨(이상 미국)과 10번홀에서 1라운드를 시작하고 유카 사소는 이보다 7분 앞선 9시 32분부터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 아마추어 젠센 캐슬(미국)과 1번홀에서 첫날 경기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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