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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투수' 다나카, 7년 1억5500만 달러에 양키스 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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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무 기자I 2014.01.23 01:31:30
뉴욕 양키스의 계약을 맺은 일본 프로야구 ‘괴물투수’ 다나카 마사히로. 사진=AP/뉴시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일본 프로야구의 ‘괴물투수’ 다나카 마사히로(25)가 뉴욕 양키스 유니폽을 입는다.

ESPN을 비롯해 미국 주요 언론들은 23일(한국시간) 양키스가 다나카와 7년간 1억5500만 달러(약 1653억원)의 조건으로 입단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양키스의 공동 구단주인 행크 스타인브레너도 AP통신과의 전화인터뷰에서 “우리는 승리를 위해 필요로 한 일을 했다”며 “새로운 라인업에 발맞춰 충분힌 투수진을 구축할 필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나카는 지난시즌 일본 프로야구 라쿠텐 골든이글스에서 24승 무패 평균자책점 1.27이라는 엄청난 성적을 기록한 주인공. 시즌을 마친 뒤 라쿠텐 구단의 허락을 받고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했다.

이후 다나카를 영입하기 위한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엄청난 경쟁이 벌어졌다. 결국 역대 메이저리그 아시아 선수 가운데 최대 규모의 계약이 성사됐다. 추신수가 지난달 텍사스 레인저스와 계약을 맺으면서 세운 7년간 1억3000만 달러도 뛰어넘었다.

메이저리그 전체를 통틀어서도 투수 가운데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 저스틴 벌랜더(디트로이트), 펠릭스 에르난데스(시애틀), C.C. 사바시아(뉴욕 양키스)에 이어 5번째로 큰 계약이다. 다나카는 4시즌을 마친 뒤 FA를 선언할 수 있는 옵트 아웃 조항도 계약에 포함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양키스는 다나카의 원소속팀인 라쿠텐에도 2000만 달러의 포스팅 이적료를 지불해야 한다. 일본과 미국 프로야구 양대 기구는 최근 포스팅 이적료를 최대 2000만 달러로 제한하기로 합의한바 있다. 포스팅 이적료까지 포함하면 계약 총액은 1억7500만 달러로 늘어난다. 양키스가 투수를 영입하면서 가장 많은 돈을 들인 셈이다.

LA 다저스, 시카고 컵스 등의 경쟁자를 제치고 다나카를 영입하게 된 양키스는 기존 1,2,3선발인 C.C. 사바시아, 구로다 히로키, 이반 노바에 이어 또 한 명의 확실한 선발투수를 확보하게 됐다.

양키스는 지난 시즌 주전들의 부상과 선발투수진의 부진으로 1995년 이래 두 번째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때문에 이번 오프시즌 동안 엄청난 돈을 쏟아부어 전력 보강에 나섰다.

외야수 제이코비 엘스버리(7년 1억5300만 달러), 포수 브라이언 맥캔(6년 1억 달러), 외야수 카를로스 벨트란(3년 4500만 달러)을 영입한데 이어 다나카까지 데려오면서 이번 겨울에만 무려 4억3800만 달러 규모의 어마어마한 돈보따리를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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