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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수 감독 "결승전 단판이었으면 우리가 유리했을 것"

이석무 기자I 2013.11.10 01:59:22
9일 중국 광저우 텐허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AFC 챔피언스리그 결승 FC 서울과 광저우 에버그란데 FC 경기에서 1-1로 비기고 우승을 놓친 FC 서울 최용수 감독이 고개를 떨구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우승 문턱에서 아쉽게 눈물을 흘린 FC서울의 최용수 감독이 “아쉽지만 후회없는 경기를 했다”는 소감을 밝혔다.

서울은 9일 중국 광저우 텐허 스타디움에서 열린 광저우 헝다와의 2013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결승 2차전에서 1-1로 비겼다. 지난달 26일 결승 홈 1차전에서 2-2로 비겼던 서울은 1,2차전 합계 3-3 동률을 이뤘지만 원정 다득점 우선 원칙에 따라 우승 트로피를 광저우에 내줘야 했다.

최용수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광저우의 우승을 축하한다. 그동안 여기까지 선수들이 앞만 보고 왔다. 하나의 목표를 위해 달려왔지만 아쉽게 우승하지 못했다”고 안타까워 했다.

하지만 “행복한 시간이었다”며 “이를 끝이 아닌 새로운 도전으로 받아들인다. 아쉽지만 후회 없는 경기를 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가장 아쉬웠던 부분에 대해 최용수 감독은 “전반전을 0-0으로 마친 뒤 우리에게 기회가 올 것이라는 믿음을 선수들과 공유했다. 상대 외국인 선수의 결정력에 밀려 실점했다. 추격을 해야 하는데 조그만 실수들이 자꾸 나오면서 균형을 잃었다. 앞으로 보완해야 할 점이 많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결승전을 단판으로 지금까지 치렀는데 단판이었다면 우리가 유리했을 것이다. 원정 2차전에서 위축된 감이 있었다”며 “우리 선수들은 최선을 다해 싸웠다. 두 번의 결승전 방식에 대해 내가 구체적으로 얘기할 이유는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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