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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9일 방송된 MBC 월화 미니시리즈 ‘구가의 서’(극본 강은경, 연출 신우철) 7회에서는 반인반수의 정체에 괴로워하는 최강치(이승기 분)를 위로하는 담여울(수지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강치에 대한 걱정에 달빛 정원까지 찾아간 여울은 “놀랄 거 없다. 너한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처음부터 보고 들었다. 넌 원래부터 좀 이상하게 생겼었고 거기에 눈 색깔 좀 바뀌었을 뿐이다”라고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
또 “이런 꼴로 살려면 굶어 죽는 게 낫다. 내가 괴물이 되었는데 이런 꼴로 살아서 뭐하냐?”라며 괴로워하는 강치에게 “어쨌든 살아 있지 않느냐. 그거 하나 다행이다. 황당하고 안 믿기지만 그럼에도 넌 여전히 최강치잖아. 겉모습이 어찌 되었던 그 안의 넌 여전히 최강치잖아”라고 위로했다.
하지만 강치는 “이젠 모르겠다. 그날 밤 어떻게 이런 꼴로 변했는지 기억이 안 나고, 어떻게 싸웠는지도 기억이 안 난다. 내 눈은 며칠째 이렇게 변했고, 세상 소리는 다 들어와서 머릿속을 쑤셔놓는다. 내가 최강치가 맞는 건지 아니면 괴물이 되어버린 건지 나도 잘 모르겠다”고 혼란스러워했고 여울은 “여전히 최강치 맞다. 네가 정말 괴물이라면 이렇게 괴로워할 리 없다”고 말했다.
그 순간 최강치의 초록빛 눈은 원래 검은색으로 변해 여울과 소정법사(김희원 분)를 놀라게 했다. 그리고 곧 강치의 눈은 다시 초록빛으로 돌아갔지만 이를 목격한 소정법사가 “설마 저 두 사람이…”라며 두 사람의 인연을 예고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백년객관의 안주인이었던 윤씨(김희정 분)가 조관웅(이성재 분)에 의해 비참한 최후를 맞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