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화내빈’(外華內貧)은 아니었다. 로이킴(20·본명 김상우)은 Mnet ‘슈퍼스타K4’ 우승 후 “열심히 노력한 일들이 빛을 발한 것 같아서 뿌듯하다”고 말했다. 딕펑스를 제치고 우승하기까지 곡절이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
“예선에서 ‘슈퍼패스’로 간신히 통과했을 때 저 자신을 돌아봤어요. 자만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자극도 됐고요. 나도 잘할 수 있다는 걸 증명해 보이고 싶었는데 끝까지 오게 돼 감격스러워요.”
주위의 편견을 딛고 ‘슈퍼스타K4’ 주인공이 된 로이킴은 결국 눈물을 보였다. 눈물을 평소 잘 안 흘리는 편인데 감정이 복받쳐 결국 눈물을 쏟았다는 게 그의 말이다.
“솔직히 딕펑스는 그룹이라 부러웠어요. 전 솔로라 큰 무대를 혼자 장악해야 한다는 생각에 부담감이 컸고요. 전 솔직히 제가 음악 잘한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음악을 제대로 배워본 적도 없고요. 다만, 제 느낌대로 불렀는데 그걸 좋게 봐주셔서 감사할 뿐이에요. 이렇게 무대에 서고 보니 음악이 더 배우고 싶고 더 좋은 음악가가 되고 싶어요.”
|
“상금은 기부할 거예요. 방송에서 기부한다고 말했을 때 아버지가 기특해하셨어요. 기부는 어버지 아이디어였죠. 3차에 나가게 됐을 때 어머니가 ‘1등 하면 어떡할꺼냐’고 하니 아버지가 ‘당연히 김씨 가문은 기부해야지’라고 하셨거든요. 그래서 장난삼아 ‘알겠습니다’ 했는데 일이 이렇게 됐네요. 어찌 됐든 기부하는 게 맞다고 생각해요. 특히 동물 학대를 막기 위해 기부하고 싶어요.”
앞으로 행보도 관심사다. 로이킴은 미국 대학 문제도 있다. 그는 “학업은 절대 포기 안 할 것”이라고 했다. 음악과 병행하며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싶다는 게 로이킴의 바람이다. 그는 “한국에서 가수 활동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슈퍼스타K4’로 연 길을 계속 이어가고 싶어요. 당장은 MAMA(Mnet Asia Music Awards)시상식 준비에 힘써야 할 것 같아요. 생방송 무대가 하다 특별 무대 준비하려니 걱정이 많이 돼요. 진짜 여기까지 올 줄 몰랐거든요.”
로이킴은 24일 ‘슈퍼스타K4’에서 우승했다. 사전 인터넷 투표에서 딕펑스에 16표 차로 뒤졌지만 이를 생방송 무대 점수(심사위원 점수 30%+시청자 문자 투표 점수 60%)로 뒤집은 것이다.
로이킴은 자율곡 미션에서 ‘누구를 위한 삶인가’(더 클래식)를, 자작곡 미션에서는 ‘스쳐간다’란 노래를 불렀다. 안정적이면서도 개성 있는 무대였다는 게 시청자들의 평. 이승철은 “스펀지처럼 모든 장르를 흡수하는 능력이 있다”며 로이킴의 가능성을 높이 샀다. 208만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슈퍼스타K4’의 히어로가 된 로이킴. 새로운 스타 탄생에 음악 관계자들 및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