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대표팀, 브라질에 0-5 대패
김민재, 실책으로 세 번째 골 허용
"강팀 상대로 집중력이 떨어졌다"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홍명보호의 수비 중심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스리백 적응을 위해선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 | 10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브라질 축구 대표팀의 친선경기. 한국 김민재가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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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브라질 축구 대표팀의 친선경기. 김민재가 브라질 마테우스 쿠냐 드리블을 태클로 저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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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 경기에서 브라질에 0-5로 크게 졌다.
이날 결과로 브라질과 역대 전적은 1승 8패로 한국의 열세가 더 선명해졌다. 유일한 승리였던 1999년 3월 1-0 승리 이후 26년간 6연패를 당했다. 특히 최근 3경기에서는 2골을 넣는 동안 14골을 내줬다.
국제축구연맹(FIFA) 23위인 한국은 이번에도 브라질(6위)에 호되게 당했다. 점유율 41% 대 59%, 슈팅 수 4회 대 14회, 유효 슈팅 수 1회 대 7회 등으로 크게 밀렸다.
경기 후 김민재는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나 “강팀을 상대로 모든 선수가 경험해 봤다”며 “실수로도 실점했고 실력 차이로도 골을 허용했다”고 돌아봤다.
수비 라인을 지키던 김민재 역시 든든함과 아쉬움을 동시에 남겼다. 특히 전반 22분 한국의 코너킥이 막힌 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의 역습을 차단한 장면은 백미였다. 김민재는 엄청난 속도로 비니시우스를 추격한 뒤 깔끔한 슬라이딩 태클로 위기를 막아냈다.
 | | 10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브라질 축구 대표팀의 친선경기. 한국 김민재가 브라질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에게 태클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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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후반 3분엔 우리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균형을 잃고 공을 더듬었다. 김민재가 재빨리 공을 걷어내려고 했으나 순식간에 압박을 가한 이스테방(체릿)에게 뺏겼고 세 번째 골을 내줬다.
김민재는 “(브라질이) 전반전에는 압박을 강하게 안 했던 거 같고 후반전부터 강한 압박을 시작했다”며 “우리보다 강팀이다 보니 집중력이 조금 떨어지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강팀을 상대로 스리백을 통해 안정감을 찾으려던 홍명보호의 계획도 틀어졌다. 카를로 안첼로티 브라질 감독은 “이스테방이 측면으로 벌리면서 수비도 벌어진 게 한국에 어려운 경기가 된 거 같다”고 말했다.
 | | 10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브라질 축구 대표팀의 친선경기. 한국 선수들이 추가 실점한 후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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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홍 감독은 “상대 공격수가 미드필더 역할을 하면서 빠르게 전환하다 보니 우리 수비수가 맨투맨보다는 밀려오는 상황이 됐다”며 “중간에 포백 전술로 바꿀지 생각도 했지만 선수 구성, 경기 자체로도 파이브백으로 마치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김민재는 백스리에 대해 “장단점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강팀과 경기할 때 수비 쪽에서 수적 우위를 가지고 경기할 수 있지만 아직은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한 단계”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