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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챔피언십 경기 도중 불운의 사고로 발목 다친 한진선, OK저축은행 오픈도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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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로 기자I 2025.09.10 01:04:00

한진선, KB금융 챔피언십 3R 때 3번홀에서 사고
코스 안에 매설된 스프링클러 밟고 웅덩이에 빠져
발목 붓고 통증 심해져 기권하고 병원행
부상 회복되지 않아 12일 개막 OK저축은행 취소
올해 상금 21위, 기권과 취소로 상금 손해 커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대회 기권에 이어 포기로.’

한진선이 12일부터 경기도 포천시 포천아도니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OK저축은행 읏맨 오픈(총상금 10억원)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가 결국 출전을 포기했다. 지난 6일 경기도 이천시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에서 열린 KLPGA 투어 메이저 대회 KB금융 스타 챔피언십 3라운드 경기 도중 코스에 매설된 스프링클러를 밟고 넘어지는 사고로 발목을 다쳐 기권한 뒤 부상에서 회복하지 못해 이번 대회마저 출전을 포기했다.

한진선이 5일 열린 KLPGA 투어 KB금융 스타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경기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
한진선은 KB금융 스타 챔피언십 3라운드 3번홀(파3)에서 티샷을 끝내고 이동하다 코스에 매설된 스프링클러를 밟았고 깊게 파인 웅덩이 아래로 발이 빠지면서 넘어졌다. 이 사고로 발목이 붓고 통증이 심해진 탓에 남은 경기를 이어가지 못하고 기권했다. 사고 직후 골프장에서 대기 중이던 의료진으로부터 응급 처치를 받은 한진선은 인근 병원으로 이동해 부상 부위의 진료를 받았다. 그 뒤 8일 다시 병원을 찾아 정밀 검사를 받았다. 다행히 뼈와 인대에는 큰 문제가 없지만, 통증이 가시지 않고 부기가 빠지지 않아 이번 대회 출전을 포기했다.

크게 다치지 않은 것은 다행이다. 그러나 경기 도중 불운의 사고로 손해가 크다. 우선 KB금융 스타 챔피언십에서 컷을 통과해 본선에 진출했으나 끝까지 마치지 못해 상금을 받지 못했다. 기권 당시 30위권에 머물렀던 한진선이 순위만 유지했어도 1000만 원 이상의 상금을 받을 수 있었다.

이번 대회마저 출전을 포기하면서 순위 경쟁에서도 뒤로 밀릴 가능성이 커졌다. 한진선은 9일 기준 상금랭킹 21위에 올라 있다. 지난 대회에서 상금을 못 받아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했다. 올해 20개 대회에 출전해 준우승 1회를 포함해 6차례나 톱10에 들었다. 컷 탈락은 딱 한 번뿐이었다. 20개 대회에서 벌어들인 상금은 3억 6386만7521원으로 대회당 평균 1819만원 이상 벌었다. 불운의 사고로 2개 대회에서 상금을 한 푼도 벌지 못하게 됐다.

사고의 원인이 본인의 부주의가 아니라 코스 관리적인 측면에서 발생했다는 점에서 더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

해당 홀의 스프링클러는 티잉 그라운드 앞쪽의 러프 안에 있어 잘 안 보인 상태였다. 함께 경기한 선수와 캐디에 따르면, 티잉 그라운드에서 그린 방향으로는 선수가 이동할 통로도 따로 없어서 러프 쪽으로 내려올 수밖에 없었다. 스프링클러가 매설됐다는 표시만 해놨더라도 사고를 방지할 수 있었다.

한진선의 측근은 “사고 이후 치료를 받고 휴식하면서 현재 걸을 수는 있는 상태지만, 정상적으로 스윙하고 경기를 하기에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7일까지 대회 출전 의지가 강했으나 상태가 좋지 못해 어쩔 수 없이 출전을 포기했다. 선수가 마음의 상처를 많이 받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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