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우 비혼 선언, 父 천호진과 갈등 고조(화려한 날들)

허윤수 기자I 2025.08.10 09:38:35

KBS 2TV 새 주말 드라마
10일 오후 8시 2회 방송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새롭게 시작한 KBS 2TV 주말 드라마 ‘화려한 날들’이 본격적으로 이야기를 전개한다.

사진=KBS 2TV ‘화려한 날들’
9일 첫 방송한 ‘화려한 날들’에서는 이지혁(정일우) 가족의 씁쓸한 현실 속에서도 단란한 모습이 그려졌다.

1회는 신입사원의 실수로 생긴 위기를 능숙하게 수습하는 이지혁의 면모로 포문을 열었다. 그는 문제를 빠르게 파악하고 해결하며 차분한 카리스마를 뿜어냈다. 사랑 때문에 힘들어하는 거래처 부장 정보아(고원희)에게는 “내 마음은 내 것이니까 내가 컨트롤해야지”라고 조언하며, 이성적이고 단단한 내면을 지닌 캐릭터를 각인했다.

33년 동안 한 직장에서 묵묵히 일해온 지혁의 아버지 이상철(천호진)은 정년퇴직을 맞이했다. 겉으로는 덤덤한 듯 보였지만, 오랜 세월을 바친 회사를 떠나는 순간의 허전함은 완전히 숨길 수 없었다. 그나마 고문직으로 재취업이 예정돼 있어 애써 아쉬운 마음을 달랬다.

이런 상철을 위해 가족들은 비밀 이벤트를 준비했다. 지혁을 비롯해 이수빈(신수현)과 이지완(손상연)은 선물을 계획하고 조옥례(반효정)와 김다정(김희정)은 상철이 좋아하는 음식으로 정성스럽게 식탁을 채웠다. 여기에 지혁의 절친 박성재(윤현민)까지 등장해 깜짝선물을 전했다.

한편, 지완과 수빈이 마주한 현실은 시청자들에게 씁쓸한 공감을 안겼다. 지완은 여자 친구에게 애교가 넘치던 것과 달리 헬스장에서 자신에게 들이대는 여성 회원 앞에서는 속수무책으로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수빈은 완벽한 남자와의 연애를 꿈꾸며 스스로 결혼정보회사에 찾았다가 백수라고 무시당하는 씁쓸한 현실과 마주했다.

그런가 하면 지혁을 오랫동안 짝사랑해 온 지은오(정인선)는 첫 장면부터 인테리어 디자이너로서 매력을 발산했다. 억지를 부리는 고객에게 단호하게 대응하고, 현장 작업도 마다하지 않는 열정 가득한 모습을 보였다.

은오는 봉사 활동에 필요한 물품을 구하려다가 중고 거래 사기를 당했다. 은오는 도망치는 사기범을 끈질기게 뒤쫓았고 이를 지켜보던 지혁까지 합세해 사기범을 붙잡았다. 경찰서에 사기범을 넘긴 두 사람은 기쁨의 하이 파이브를 나누며 앞으로 두 사람의 관계에 관심이 쏠렸다.

지혁과 은오, 여기에 성재가 얽힌 삼각 로맨스도 눈길을 사로잡았다. 성재는 은오를 봉사활동 장소까지 데려다주기 위해 우연을 가장해 그녀의 집 앞에서 기다렸다. 그런가 하면 은오가 지혁에게 “이번 언니는 오래 가네요”라며 그의 연애 상황을 은근히 떠보자, 지혁은 단호하게 선을 긋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은오는 “남 일이 아니라니까요”라는 혼잣말로 속마음을 슬쩍 내비쳤다.

방송 말미, 지혁은 상철과 다른 결혼 가치관을 밝히며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비혼주의자인 지혁은 몰래 독립할 오피스텔을 구하고 가족들과의 저녁 식사 자리에서 이 사실을 통보했다. 갑작스러운 독립 선언에 당황한 상철과 다정의 모습은 아들 지혁과의 갈등을 예고했다.

KBS 2TV 주말드라마 ‘화려한 날들’ 2회는 10일 오후 8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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