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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혈사제2’의 김남길은 “오늘 양껏 박수치려고 왔는데 생각지도 못하게 상을 받았다”며 “솔직히 말씀드리면 제가 받고 싶은 상은 따로 있었다. 대상이라기 보다는 진심으로 (김성균과의) 베스트 커플상을 바랐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공식적으로 김성균 씨와의 관계를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했다. 워낙 마음이 넓은 친구여서 제 휴대폰에 ‘와이프’라고 저장을 해뒀었다. 공식적으로 SBS에서도 알아주는구나 생각했는데 참으로 안타깝기 그지없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어떤 작품이든 마찬가지겠지만 ‘열혈사제2’는 시간에 많이 쫓기면서 촬영한 작품이다. 스태프분들이 작품의 퀄리티를 포기하지 않으려고 많이 애썼다. 그 덕분에 방송사고 안 나고 나가고 있다”며 “시즌제를 기획하고 만든 작품이 아니어서 시즌1이 되어버린 전 작품이 워낙 잘된 것에 대한 압박감과 부담감이 많았을 텐데 끝까지 잘 참고 이겨내준 박재범 작가님, 박보람 감독님 너무 애쓰셨다”고 공을 돌렸다.
또 김남길은 “좋은 배우와 연기한다는 게 정말 행복한 현장인 것 같다. 특히 저희 ‘열혈사제2’ 배우분들과 함께하는 현장이 행복이었고 저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에게 사랑이었고 기쁨이었다”며 “작품에 대한 아쉬움은 있을 수 있겠지만 여러분은 ‘열혈사제’라는 새로운 장르를 선사해준 분들이다. 이 자리를 빌려서 감사드리고 그동안 많이 애썼다고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최우수상 트로피를 손에 쥔 이하늬는 “‘열혈사제’는 시청자분들께서 저희를 다시 이끌어주신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시즌2를 한다는 게 쉽지 않은데 기다리는 5년 내내 그리워했고 촬영하면서도 그리워했다. 이게 얼마나 소중한지 아니까”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현장에서 일할 수 있게 해주신 감독님, 작가님, CP님, 대표님 정말 감사드린다. 주옥 같은 배우들이 아니었으면 ‘열혈사제’가 있었을까 싶다”며 “너무 고맙고 소중한 사람들이다. 평생 같이 가자”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또 이하늬는 “저보다 소중한 존재가 생기면서 저 자신을 내려놓는 연습을 서툴지만 지금도 하고 있다. 배우로서 나아가면서 좀 더 이기적이게까지 저를 몰아붙였던 저의 30대를 지나서 저를 와해시키는 작업을 하고 있다. 배우로서 또 다른 챕터를 여는 전환점이 되더라”라며 “더 좋은 배우로, 더 좋은 인간으로, 더 좋은 엄마로 정진하겠다는 말씀 드리겠다. 엄마가 없는 시간 동안 너무 잘 커준 딸과 잘 버텨준 남편, 저를 이렇게 키워주신 부모님, 우리 팬분들께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