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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은 21일 홍콩의 홍콩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는 1개를 잡아내고 보기 2개를 적어내 1오버파 71타를 쳐 공동 93위를 기록했다. 예상 컷오프가 1언더파여서 컷 통과를 위해선 둘째 날 언더파 이상의 성적을 거둬야 하는 부담을 안았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3승의 김주형은 지난달 인천에서 DP월드투어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공동 주관으로 열린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한 뒤 휴식했다. 국내에 머물다 후원사 일정 등을 소화하느라 미국으로 건너갔다가 이 대회 출전을 위해 홍콩으로 이동했다.
긴 휴식 탓인지 생각만큼 경기력이 빨리 올라오지 않았다. 페어웨이 적중률 64%, 그린적중률 61%로 날카로움을 보여주지 못했고 퍼트는 29개를 적어냈다.
니티혼 티퐁(태국)이 첫날 8언더파 62타를 때려 단독선두로 나선 가운데 한국 선수 중에선 엄재웅이 6언더파 66타를 쳐 공동 5위로 가장 높은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1번홀에서 보기를 적어냈으나 2번홀부터 5번홀까지 4개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분위기를 바꿨고, 후반에는 보기 없이 버디만 3개 골라내 이날 버디 7개에 보기 1개만 적어냈다.
이어 지난 8월 KPGA 투어 렉서스 마스터즈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승택이 5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7위로 상위권에 자리했다. 전반에 버디 4개에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를 친 이승택은 후반에는 10번과 11번, 13번 그리고 16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했고, 14번홀에서 보기를 적어내 3언더파를 때려 첫날 5언더파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영수가 첫날 4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12위, 이정환은 공동 20위(3언더파 69타)로 순조로운 출발을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