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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13회 KG 레이디스 오픈이 30일 경기도 용인시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개막했다. 박지영(28)이 이글 1개, 버디 5개를 포함해 7언더파 65타로 단독 선두로 나선 가운데 대회 상징인 홀인원의 주인공도 나왔다.
KG 레이디스 오픈의 상징은 부상으로 자동차가 주어지는 홀인원이다. 2022년부터 시작된 이벤트로 각 홀 첫 번째 홀인원 주인공에게 KG 모빌리티 차량 1대를 준다. 이번 대회에는 2번 홀에 티볼리(차량가 1898만 원)를 비롯해 5번 홀 렉스턴 스포츠 칸(3170만 원), 12번 홀 토레스(2838만 원), 16번 홀 렉스턴(4010만 원)이 주인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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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화영은 “전반 스코어가 안 좋아서 ‘핀을 바로 보고 치자’는 생각을 하고 쳤는데 바운드도 잘 돼서 들어갔다”라고 떠올렸다. 이어 “일단 2타를 줄인 게 가장 기뻤다”라면서 “두 번째로는 차를 받아서 좋았다. 먼저 홀인원을 기록한 사람이 없을까 걱정했다”라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티볼리를 얻은 윤화영은 “제 차가 없어서 아마 상의 후에 직접 타고 다닐 것 같다”라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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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이는 “내리막까지 해서 약 152m 6번 아이언으로 풀스윙하면 딱 맞는 거리였다”라며 “살짝 잘 맞진 않아서 조금 짧겠다 싶었는데 그린에 맞고 잘 굴러가면서 홀인원이 됐다”라고 설명했다.
‘와! 토레스 탔다!’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는 이준이는 “사실 시즌 뒤 차를 바꾸려고 했었다”라면서 “평소 지나가다가 토레스를 보면서 ‘저 차 괜찮다’라고 생각했는데 진짜 토레스를 얻게 됐다”라고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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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부상이 걸린 홀인원의 기회는 남았다. 5번 홀의 렉스턴 스포츠 칸과 16번 홀의 렉스턴이 대기 중이다. 가능성도 충분하다. 이번 대회 이전까지 KG 레이디스 오픈에서 총 11개의 홀인원이 나왔다. 2017년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으로 자리를 옮긴 뒤엔 9명의 선수가 기쁨을 누렸다.
라운드 별로는 1라운드 5명, 2라운드 4명, 3라운드 2명이 홀인원에 성공했다. 1라운드 못지않은 선수가 2라운드에서 홀인원을 기록한 만큼 기대를 걸기엔 충분하다. 또 한 차례 코스를 경험했기에 더 공격적인 플레이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이준이는 “다른 선수들은 어떨지 모르겠는데 개인적으로 (코스를) 한 번 경험했기에 샷감이 좋다면 또 다른 홀인원이 나올 것 같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