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쉴 새 없는 남편의 잔소리에 아내는 “이제 한계가 느껴진다”며 고민을 털어놓는다. 실제로 스튜디오에 등장하자마자 ‘140원’을 주제로 쉴 새 없이 이야기하는 남편의 모습에 오은영 박사도 “오늘 각오해야 할 것 같다”며 혀를 내둘렀다는 후문이다. 남편은 세상 물정 모르는 아내 때문에 잔소리를 할 수 밖에 없었다며 답답함을 내비친다.
이른 아침부터 이사를 시작한 부부의 집. 신이 난 아내와는 달리 남편의 표정은 어둡기만 하다. 심지어 “안마의자 전선이 없어졌잖아”, “유리창을 하나도 안 닦고 갔어”라며 끊임없이 불만을 늘어놓는다.
남편은 급매로 나온 아파트가 마음에 든다며 덜컥 계약을 한 아내 때문에 아무런 대책 없이 덜컥 이사를 하게 됐다며 속사정을 털어놓는다. 심지어 남편은 “저 이사 가는 날 집 처음 봤어요”라고 고백해 MC들을 경악하게 한다. 남편의 설명을 들은 박지민은 아내를 향해 “질러놓고 수습하는 스타일이냐”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다. 부부의 일상을 유심히 지켜보던 전민기는 “보는 내내 정신이 없었다”며 “남편분이 바쁘신 거에 비해 정리도 잘되지 않는다”고 지적한다.
오은영 박사는 남편이 주의력이 떨어지는 사람이라고 분석하며, 이는 ‘성인 ADHD’의 전형적인 모습이라고 진단한다. 또 오은영 박사는 의사소통이 전혀 되지 않는 두 사람을 ‘천생연분’이라고 언급해 모두를 어리둥절하게 한다.
늦은 새벽, 일을 마치고 녹초가 된 몸으로 돌아온 남편은 이사에 대한 불만을 또다시 쏟아내기 시작한다. 무한반복 되는 남편의 불평에 김응수는 “똑같은 영상 잘못 튼 거 아니냐”며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한다.
두 사람을 지켜보던 오은영 박사는 남편이 원하는 것은 그 누구도 아닌 아내의 ‘인정’이라고 설명하며 지겹도록 반복하는 남편의 말에 숨겨진 의미를 풀이하기 시작한다.
부족했지만 늘 웃음이 넘쳤던 연애 시절처럼 행복해지고 싶다는 두 사람을 위한 오은영 박사의 힐링 리포트는 오는 24일 오후 10시 45분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48회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