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탐사대’ 故서세원에 링거 놓은 간호사 “프로포폴 따로 주사”

유준하 기자I 2023.05.19 07:01:39
사진=MBC
[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MBC ‘실화탐사대’가 지난달 사망한 故서세원 미스터리를 현지 취재했다. 특히 이날 방송분에선 고인에 링거를 놓은 간호사가 “프로포폴은 따로 주사했다”고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18일 방송된 ‘실화탐사대’에서 제작진은 캄보디아 현지서 고인에 링거를 놓은 간호사와의 대화를 공개했다. 제작진은 간호사에 “고인이 비타민 앰플, 수액 등을 받았냐”고 묻자 간호사 A씨는 “모두”라고 대답한 뒤 “프로포폴은 따로 주사했다”고 전했다.

사진=MBC
간호사는 비타민 수액을 서세원에 투여하고 주사기를 이용해 프로포폴을 따로 주입했다고 설명했다. 제작진은 간호사에게 프로포폴을 어떻게 구했냐고 물었고 간호사는 “서 씨가 내게 가져왔다”며 “그것은 이미 개봉돼 있었다”고 말한다. 실제 캄보디아 현지에서는 프로포폴을 약국에서도 구입할 수 있었다.

제작진은 간호사에 프로포폴이 얼마나 주사됐는지 물었고 간호사는 “2병(100ml)이 주사됐다”고 답한다. 이날 방송서 김덕경 성균관대학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는 해당 용량에 대해 “무조건 돌아가신다, 한 번에 100ml를 맞았다고 그러면”이라면서 “서세원 씨 같은 연령대의 건강상태 같으면 8ml 내지 10ml만 맞아도 다른 의학적인 조치를 안 하면 바로 호흡억제, 심정지가 올 수 있는 용량”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앞서 故서세원씨 유가족은 “사망과 관련해 수많은 억측과 가짜 뉴스, 악성 루머가 언론 기사, 각종 영상물과 게시글에 넘쳐나는 것을 접하고 큰 충격과 슬픔에 빠졌다”면서 “유가족에 대한 가해 행위가 지속될 경우 불가피하게 변호사의 도움을 받아 고인 사망에 대한 추측성 보도를 한 언론사 및 기자, 영상물 제작유포자(유튜브, 소셜미디어 등) 및 악성 루머 유포자 등을 찾아내서 민형사상의 책임을 묻겠다는 말씀을 드리지 않을 수 없다”고 당부한 바 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