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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대상 이 작품] '태민스러움'으로 꽉채운 콘서트…'네버 고나 댄스 어게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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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식 기자I 2021.05.06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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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위원 리뷰
-비욘드 라이브 '태민 : 네버 고나 댄스 어게인'

(사진=SM엔터테인먼트)
[강혜원 성균관대 문화예술미디어융합원 선임연구원] “천생 아이돌!” 지난 2일 진행된 샤이니 태민의 온라인 솔로 콘서트 ‘비욘드 라이브 - 태민 : 네버 고나 댄스 어게인’. 다중 화상 연결을 이용한 실시간 인터랙티브 화면을 가득 채운 119개국의 관객은 V라이브 채팅창에 각자의 언어로 쉴 틈 없이 찬사를 쏟아냈다. 비대면 콘서트로 관객 앞에 선 태민에게는 어느덧 솔로로 발매한 넘버로만 세트리스트를 꽉 채울 수 있게 된 중견 아티스트의 열정과 여유가 보였다. 오프닝 무대에서 스탠딩 마이크 하나에 의지해 무대에 선 태민은 ‘다시는 춤 추지 않겠어’(Never Gonna Dance Again)라는 공연 타이틀을 떠오르게 하며 최근작인 정규 3집 수록곡 ‘안아줄래’와 ‘사랑인 것 같아’를 라이브로 선보였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강렬한 이미지의 짧은 브리지 영상으로 분위기를 전환한 뒤 독특한 안대가 눈길을 끄는 화려한 의상으로 재정비한 태민은 정규 1집 수록곡 ‘게스 후’와 ‘섹슈얼리티’, 그리고 정규 3집 타이틀곡 ‘크리미널’과 ‘이데아’ 무대를 통해 자신의 장기인 카리스마 넘치는 퍼포먼스를 아낌없이 선보였다.

“현장감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비대면 공연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했다”는 말에 걸맞은 연출도 돋보였다. 3분할 리프트를 사용해 경사각을 만들거나 무대를 분할하고, 원테이크 드론캠과 360도 카메라, 곡 전개에 맞춘 클로즈업 등으로 감정 표현을 극대화함으로써 오프라인 공연의 강점인 공간감과 현장감을 극복하려는 시도가 두드러졌다. 태민은 “무작정 모든 것을 쏟아냈다는 것에 만족하는 데에서 한발 나아가 흐름에 맞춰 호흡과 힘을 적당히 조절하며 여유로움과 진정성을 전할 수 있는 무대를 점점 더 추구하게 된다”고 밝혔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시간에 따른 성장과 여유는 기존 발표곡 무대에서도 느껴졌다. ‘드립 드롭’ 리믹스 버전은 보다 풍성하고 웅장한 느낌을 줬다. ‘괴도’ 무대를 최근 예능 프로그램에서 ‘밈’으로도 쓰이는 ‘셜록’ 인트로로 시작하는 위트도 보여줬다.

콘서트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선물도 풍성하게 선보였다. 태민은 달빛 아래서 섀도 댄스를 추는 듯한 세련된 안무가 인상적인 정규 3집 수록곡 ‘저스트 미 앤드 유’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그 시절 시그니처였던 ‘바가지 머리’까지 똑같이 재연한 샤이니의 2008년 발표곡 ‘누난 너무 예뻐’를 비롯해 ‘드림걸’, ‘무브’ 등 히트곡 퍼포먼스를 셀프 오마주한 VCR을 공개했다. 샤이니와 솔로 아티스트로 13년간 활동한 태민은 “아직까진 10대와 별 차이가 없어 보인다고 생각하지만 30대 중반, 40대에 혹시 또 이런 영상을 찍게 된다면 어떨지 궁금하다”며 수줍으면서도 벅찬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공개 전인 신곡 ‘어드바이스’ 무대도 선보였다. 태민은 블랙&화이트 의상과 섬세한 손동작을 강조한 포인트 안무를 활용해 특유의 다크하면서도 역동적인 퍼포먼스를 또 한 단계 변주한 결과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나아가 ‘태민이 곧 장르다’라는 말로 표현돼온 그만의 음악 세계가 앞으로도 계속 확장해나갈 것임을 선언하는 듯했다.

태민은 샤이니로서의 정체성과 별개로 자신만의 음악적 세계를 밀도 있게 구축하며 쌓아온 내공으로 비대면 공연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하는 노력이 돋보인 인상 깊은 무대를 보여줬다. 팬들은 오는 31일 훈련소에 입소하는 태민을 위해 “태민이의 짝꿍들은 늘 이 자리에”라는 메시지를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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