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레슬러 김남석, 역도산·김일 뒤이어 챔피언 도전

이석무 기자I 2018.12.20 06:00:00
‘하비몬즈’ 김남석. 사진=프로레슬링피트
김남석과 대결하게 될 올 아시아 헤비급 챔피언 더 보디가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프로레슬링 단체 프로레슬링피트의 ‘하비몬즈’ 김남석(33)이 한국 프로레슬링의 영광 재현에 나선다.

김남석은 내년 1월 27일 올림픽공원 K-아트홀에서 열리는 프로레슬링피트의 ‘인생공격5’ 대회에서 올 아시아 헤비급 챔피언 타이틀을 놓고 일본 챔피언과 격돌한다.

올 아시아 헤비급 타이틀은 프로레슬링 퍼시픽 연맹이 공인하고 일본 메이저 단체 중 한 곳인 ‘전 일본 프로레슬링’ ‘랜스앤드’가 관리하는 타이틀이다. 한국 프로레슬링의 역사와 오랜 인연을 가지고 있다.

올 아시아 헤비급 타이틀은 지난 1955년 11월 22일 역도산이 초대 왕좌에 오르며 탄생한 타이틀이다. 역도산의 사후 그의 제자 김일이 1968년 11월 9일 장충체육관에서 제2대 챔피언에 등극한 이후 4,5,7대 챔피언에 오르며 아시아를 호령하는 강자로 군림했다. 역도산·김일 등 한국 프로레슬링의 황금기를 상징하는 챔피언벨트다.

김일의 은퇴와 함께 오랜 기간 봉인됐던 올 아시아 헤비급 타이틀은 프로레슬링 퍼시픽 연맹과 관리단체인 ‘전일본 프로레슬링’ ‘랜스앤드’가 한국 프로레슬러들이 일본에서 이룬 업적을 기리는 의미에서 다시 복원시켰다. 올해 1월 한국에서 열린 ‘인생공격4’ 대회에서 제8대 왕좌를 가리는 토너먼트를 치루며 부활했다.

내년 1월 올 아시아 헤비급 타이틀 제 10대 챔피언에 도전하는 ‘하비몬즈’ 김남석은 현 한국 프로레슬링의 차세대 중심으로 주목받는 선수이다. 2012년 프로레슬링피트를 설립한 뒤 단체의 대표이자 메인타이틀인 LOTW의 초대, 3대 챔피언을 지냈다. 챔피언을 지내는 동안 본고장인 미국, 일본의 강자들을 상대로 타이틀을 방어해냈다.

2017년 11월에는 전 일본 프로레슬링 치바 대회에서 김일-안토니오 이노키가 함께 챔피언을 지낸 바 있는 아시아 태그팀 타이틀에 도전하는 등 일본에서도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올 아시아 헤비급 9대 챔피언은 일본의 ‘더 보디가’라는 선수다. 더 보디가는 보디빌더 출신으로 육중한 체구와 강력한 힘을 앞세운 파워형 레슬러다. 이미 전일본 프로레슬링 세계 태그 챔피언 등 다수의 타이틀을 거머쥔 강자다.

‘하비몬즈’ 김남석과 더 보디가가가 펼치는 올 아시아 헤비급 타이틀 매치는 내년 1월 27일 17시 올림픽 공원 K아트홀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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