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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결장' 레버쿠젠, 최하위 브라운슈바이크에 충격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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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무 기자I 2013.11.03 01:20:12
레버쿠젠의 옌스 헤겔러가 상대 수비를 제치고 공중볼을 따내고 있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손흥민(21)이 휴식을 취한 레버쿠젠이 최하위 브라운슈바이크에게 어이없이 덜미를 잡혔다.

레버쿠젠은 2일(한국시간) 독일 브라운슈바이크 아인트라흐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2014 독일 분데스리가 11라운드 브라운슈바이크와의 경기에서 후반 36분 결승골을 얻어맞고 0-1로 패했다.

이로써 레버쿠젠은 지난 9월 1일 샬케04에게 0-2로 패한 이후 약 2달 만에 시즌 두 번째 패배를 당했다. 8승1무2패 승점 25점에 머문 레버쿠젠은 바이에른 뮌헨(승점 29점), 도르트문트(승점 28점)에 이어 리그 3위를 지켰다.

반면 최하위 브라운슈바이크는 시즌 2승째를 챙기며 2승1무8패 승점 7점으로 탈꼴찌 희망을 키웠다. 17위인 뉘른베르크와 승점은 같지만 골득실에서 뒤져 최하위를 벗어나는 데는 실패했다.

이날 레버쿠젠은 손흥민을 비롯해 슈테판 키슬링, 시드니 샘 등 주전들을 대거 빼고 경기에 임했다. 상대가 최하위 약체인 만큼 강행군을 소화했던 주전들에게 휴식을 준다는 차원이었다. 대신 에렌 데르디요크, 로비 크루제, 옌스 헤겔러 등 백업 멤버들이 대거 선발 출전했다.

너무 상대를 쉽게 본 탓일까. 레버쿠젠은 계속해서 일방적으로 몰아붙이고도 골을 넣지 못했다. 답답한 시간만 계속 흘러갔다. 좋은 찬스를 계속 잡고도 상대 흐름에 말려 경기를 압도하지 못했다. 결정적 슈팅이 계속 다니엘 다바리 골키퍼의 신들린 선방에 막혔다.

레버쿠젠은 뒤늦게 후반전 들어 키슬링, 샘 등 주전들을 잇달아 출전시켰다. 하지만 브라운슈바이크의 골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한번 기세가 오른 브라운슈바이크는 레버쿠젠의 공세를 필사적으로 막아냈다.

오히려 종료 직전 결승골을 터뜨린 쪽은 브라운슈바이크였다. 레버쿠젠은 후반 36분 상대 수비수 데미 쿰벨라에게 역습 상황에서 골을 허용하면서 어이없이 주저앉고 말았다. 골문 오른쪽에서 노르만 토이어카우프가 슈팅한 게 빗맞아 반대편으로 흘러갔고 마침 그쪽에 있던 쿰벨라에게 연결돼 오른발 슈팅까지 이어졌다.

레버쿠젠 선수들은 오프사이드라고 주장하며 항의했지만 주심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다급해진 레버쿠젠 선수들은 거친 플레이를 펼치며 동점골을 노렸지만 끝내 패배라는 결과를 막지 못했다.

이날 패배는 상대를 너무 얕봤던 레버쿠젠의 전술적인 실수였다. 오는 6일 샤흐타르 도네츠크와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원정경기를 앞둔 상황이라 어쩔 수 없는 선택이기는 하지만 결과적으로 주전들을 뺀 것은 결정적 패착이었다.

한편으로는 주전과 백업 멤버들의 기량 차가 뚜렷한 레버쿠젠의 약점을 고스란히 드러낸 결과이기도 했다.

그나마 위안을 찾는다면 손흥민이 키슬링, 샘, 라스 벤더 등과 함께 확실한 주전멤버임을 확인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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